모스크바 문화제(莫斯科文化节)가 6월 12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모스크바 전통 시장이 왕푸징 거리에서 열리며, "문화 모스크바", "현대 모스크바", "재즈 모스크바", "민속 모스크바" 등의 섹션을 통해 베이징 시민들이 러시아 수도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올해는 베이징시와 모스크바시가 우호 도시 관계를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축하 행사는 베이징과 모스크바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베이징시 문화와 관광국 국장 궈화이강은 문화와 관광이 두 도시 간 교류 협력의 중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베이징의 중요한 입국 관광객 시장 중 하나로, 2024년 베이징은 러시아 관광객 29만 3천 명을 맞이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베이징은 러시아 관광객 17만5000명을 맞이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9% 증가한 수치로, 베이징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1위를 차지했다.
당일 "변장"한 왕푸징 거리는 러시아풍의 보행자 거리로 변했다. 현장에는 여러 인터랙티브 구역이 마련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소형 영화관과 '모스크바 저택' 사진 구역이 포함된다. 특별 체험 구역에서는 관광객들이 모스크바 전경과 함께 사진을 찍고 독특한 사진을 인쇄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 게임 부스는 모스크바를 가로지르는 가상 여행을 제공한다. 이는 러시아 전시장 상공에서 불꽃놀이를 하며 이 도시의 디지털 이미지 속을 거닐 수 있다.
문화제 기간 동안 관광객들은 다양한 마스터 클래스 창의 활동에 참여하고, 러시아식 음식과 모스크바 제과사가 만든 디저트를 맛보며, 모스크바 선물 가게의 특색 있는 디자이너 선물과 기념품을 구매하고, 유명한 '모스크바 티파티'를 체험할 수 있다. 동시에 러시아에서 온 발레, 오페라 및 전자 음악 등의 공연이 매일 번갈아 공연ㄷ한다.
이번 문화제는 6월 15일까지 지속되며, '중러 문화의 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 중 하나다. 행사는 모스크바 시 정부가 주최하고, 베이징 시 정부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