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3000여 년의 도시 건설사, 860여 년의 수도 건설사를 가진 세계 유명 고도(古都)다. 베이징은 역사상 원, 명, 청나라 시기 수도였으며, 많은 황실 궁중 건축과 문화를 남겼다.
베이징의 황실 궁중 건축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1. 베이징 고궁박물원
베이징 고궁박물원(故宫博物院), 자금성(紫禁城)으로도 불린다. 베이징 중추선의 중심에 위치하며, 중국의 명, 청 시기 24명의 황제가 거주했던 황궁이었으며, 중국고대 한족 궁전건축의 정화이자 걸작이다.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규모의, 보존이 가장 완벽한 목질구조 건축군의 하나이다.
1406년 명나라 영락제(永乐帝)가 고궁을 짓기시작했다. <명사(明史)>에 보면, 이 거대한 황궁을 건설하기 위해 10만 명의 우수한 장인들과 100만 명의 일반 노동자가 부역했으며 15년만에 겨우 완공했다. 그후 명청 황제들은 여러차례 재건과 확장을 했다.
자금성이란 명칭은 하늘의 자미단(紫微垣)에서 나온 것으로, 하늘의 신(天帝)이 거주하는 곳은 자궁(紫宫)이었으며, 땅의 황제(人皇)가 거주하는 곳은 자금성이 되었다.1925년, 자금성은 종합성박물관으로 개조되었으며, 곧 고궁박물원으로 되었다.
자금성은 남북길이 961미터, 동서너비는 753미터이며, 네면에 높이 10미터의 성벽이 감싸고 있다. 성벽 바깥으로 폭 52미터의 호성하 해자가 있다.
자금성 성벽에는 4개의 성문이 있는데, 남면에는 오문(午门), 북면에는 신무문(神武门), 동면에서는 동화문(东华门), 서면에서는 서화문(西华门)이 있다. 성벽의 네 모퉁이에는 각각 하나의 각루가 설치되어 있다.
자금성의 건축분포는 크게 외조와 내정 양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외조의 국가의 대형 예식과 행사가 열리던 곳으로, 주 건축은 태화전(太和殿), 중화전(中和殿), 보화전(保和殿)으로, 이를 삼대전(三大殿)이라고도 한다. 삼대전 좌우 양측에는 문화전(文华殿), 무영전(武英殿) 건축이 보좌한다.
내정의 중심은 건청궁(乾清宫), 교태전(交泰殿), 곤녕궁(坤宁宫)의 후삼궁(后三宫)이며, 황제와 후궁이 거주하던 정궁 지역이다. 그 뒤쪽으로 후원인 어화원(御花园이 자리한다. 후삼궁 양측에는 동육궁(东六宫)과 서육궁(西六宫)이 자리하는데, 후궁들이 거주하고 휴식하던 곳이다. 동육궁 동측은 천궁보전 등 불당 건축이 있고, 서육궁의 서측에는 중정전 등 불당 건축이 있다. 이외에도 크고작은 다양한 건축들이 있다.
* 고궁관람 :
고궁은 남북 길이 961m, 동서 폭 753m로 남쪽 오문 입구에서 북쪽 신무문까지 중앙 참관길로만 걸어 가도 약 1시간의 관람시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고궁 방문이 처음이라면 전통적인 기본노선을 따라서 중심축 상의 주요 건축을 보는 것 만으로도 좋다. 다만 처음 방문이 아니라면, 상설 테마 전람관을 방문하거나, 성벽 위 올라보기 등도 추천한다.
고궁관람은 하루에 모든 걸 보기에는 어렵다. 중국 궁궐의 건축양식, 고궁의 진열전시, 궁중생활문화 등 테마를 중심으로 하거나, 지역을 분할해서 보는 것도 추천한다.
고궁은 현대 건축과 구별된다. 유형으로 보자면 거주 공간으로서 궁궐·토루·사합원, 휴식 용도로 정자·누각이 있고, 관상용으로 가산 등이 있고, 제사와 복을 비는 절, 교통용의 다리 등, 군사용의 성벽, 생산용의 각종 수리공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옛 건축물의 형식도 다양하다. 지붕만 해도 현산정, 경산정, 무전정, 헐산정, 첨전 등 형식이 있다. 고건축의 기법으로 보아도 다양한 방식의 연결 기법이 사용되었다. 그 건축사상은 실용을 중시하면서도 아름다움의 추구를 소홀히 하지 않고 천인합일을 강조하며 시대와 함께 발전하는 것을 추구한다.
고궁에서는 고궁 역사 문화를 볼 수 있도록, 대전의 원상복구 진열전시, 상설 테마전시 그리고 임시 전람이 열리고 있다.
그중 고궁에서는 주요 건축 대전을 청나라시기 모습 그대로 원형 복구하여, 내부를 관람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고궁박물원은 궁궐 내 소장 중이던 문물과 개원 이후 수집한 소장 문물을 더하여 여러 개의 테마별 전시관을 설립하였다. 상설전시관 중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한 곳은 시계관과 진보관이다. 진보관 티켓의 경우는 진보관, 희곡관, 석고관을 포함한다.
* 여행 팁 :
예약 필수 : 베이징 고궁 관람은 현재 공식 채널을 통한 예약제 개방만 하고 있다. 반드시 사전에 여권정보를 통해 예약을 해야만 입장을 할 수 있다.
고궁을 포함하여 천안문 지구를 방문하려면, 현재 보안검색이 필요하다. 사람이 많을 경우 진입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기에 피크타임을 피하거나, 여유롭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
고궁을 좀 더 알차게 보기 위해서는 사전에 고궁에 대한 정보를 공식사이트 등에서 미리 살펴보고, 방문시 입구에서 전자가이드(영문)를 대여하는 것도 추천한다.
2. 공왕부
공왕부(恭王府)는 청나라 시긴 가장 큰 규모의 왕부 건축군으로, 청나라 왕조의 전성에서 쇠퇴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목격하였으며, 매우 풍부한 역사 및 문화 정보를 담고 있어 '공왕부 하나가 청나라 역사의 절반'이라는 설이 있을 정도다.
과거 베이징에는 여러 곳의 왕부 건축이 있었으나, 공왕부(恭王府景区)는 현재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고 대외에 개방하고 있는 왕부 관광지다. 원래 청나라 권신 화신의 저택이었다가 1851년에 공친왕 혁흔이 주인이 되었다.
베이징에서 명당자리로 손꼽히는 십찰해(什刹海, 스차하이)에 위치한 공왕부는 부지가 6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그 내부는 관저와 화원으로 나뉘는데 관저는 화려하고 장엄하며 화원은 우아하고 아름답다. 황족 저택이 집중된 십찰해 지역에서 공왕부는 고귀함과 화려함으로 '도시 중 최고 산수'로 불리우며 건축물이 자금성의 관저와 겨룰수 있는 것으로더 유명하다.
입장료 : 40.00元;
주소 : 北京市西城区什刹海前海西街17号
3. 베이징 고대건축박물관
베이징 고대건축박물관(北京古代建筑博物馆)은 융딩먼 거리 서쪽의 선농단(先农坛) 안에 위치하며, 베이징시 문물국 소속이다. 1988년 문화박물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호소와 적극적인 지원으로 박물관 준비처가 설립되어 1991년 9월 25일 개관하였다.
베이징 고대 건축 박물관은 중국 최초의 중국 고대 건축 역사, 건축 예술 및 건축 기술을 수집, 연구 및 전시하고 반영하는 특별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고건축 모형을 볼 수 있으며, 각종 고건축의 기능과 모양을 이해할 수 있다.
소장중인 융복사 천정 문양 (隆福寺藻井)은 국가 일급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건축관의 보물에 속한다.
명나라 시기의 천정의 제재는 독특하며, 천궁, 성운, 신선이 그려져 있다. 천정 틀에는 구름 문양이 가득 새겨져 있고, 벽판에는 28 별자리 신상이 그려져 있으며, 네 모퉁이에는 갑옷을 입은 무사가 호위하고 있다. 천정 정중앙에는 신비한 천상도가 있는데, 하늘의 1427개 별자리가 새겨져 있다.
고건축관에는 댜량의 도표, 사진, 실물, 모형을 전시하여, 중국 고대 건축의 원시형상에서 부터 궁궐건축의 발전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주소:西城区东经路21号 北京古代建筑博物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