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베이징 창핑구에 있는 쥔두산 스키장(军都山滑雪场)이 2023-2024 스키시즌 첫날을 맞아 문을 열자 스키어들이 스키장을 찾아 눈밭을 즐겼다. 11월 초순부터 허베이 충리구에 위치한 타이무(太舞)·푸룽(富龙) 등 스키 리조트와 베이징 옌칭·미윈구에 있는 스징룽 스키장(石京龙滑雪场)과 난산스키장(南山滑雪场)도 문을 열었다. 이번 스키시즌은 '포스트 동계올림픽 시대'의 첫 번째 완전한 눈 시즌으로 스키 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쥔두산 스키장은 베이징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 중 하나다. 쥔두산 스키장 관계자는 "쥔두산 스키장은 올해 처음으로 '공원길'을 개장하고 고양이 점프, 파도, 외다리 등 소품 점프대를 포함한 콤비네이션 프로그램을 설치해 수준 높은 스키 마니아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미윈구에 있는 난산스키장은 지난 일요일 시범 개장을 했다. 베이징에서 가장 먼저 개장하고 전문화된 스키장 중 하나로 수준 높은 스키 마니아들의 집결지다. 스키장 시범운영 첫날 일부 눈길만 개방하고 제한 매표에도 2400명이 몰렸다고 소개했다. 오늘부터 난산스키장은 야간 시범 운영과 야간 조명 쇼가 추가된다.
베이징에서 220㎞ 떨어진 허베이 충리구는 이달 초순부터 스키장들이 잇따라 개장해 베이징에서 온 스키어들이 몰려들고 있다. 플랫폼에 따르면 최근 연휴가 지난 후 푸룽 국제리조트(富龙四季小镇国际度假区) 내 1200개 가까운 호텔 객실이 모두 매진됐고, 앞으로 두 달 동안 주말과 휴일 등 인기 시간대 객실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예년과 달리 이번 눈 시즌에는 각종 스키장에 오락 프로그램이 많이 새로 생겼는데, 예를 들어 푸룽 국제리조트에는 승마쇼, 토크쇼, 인형극 공연 등 새로운 업태가, 타이우 스키타운에는 음악 페스티벌과 수제맥주파타가 추가돼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업태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2023-2024 스키시즌에는 '포스트 동계 올림픽'의 첫 번째 완전한 설기로, 업계에서는 국내 스키 시장이 새로운 설기에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눈밭도 이용객 유입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쟁자가 많아지는 등 도전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올림픽의 빙설 열기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는 5년 만에 가장 절정인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스키협회 부주석도 '포스트 동계올림픽' 시대에 올림픽의 깊은 영향이 나타나면서 빙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