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송석 용형기(绿松石龙形器)
'용기 양양, 화령 앙앙'이라는 시경 속의 말은 박물관 내 소장하고 있는 '녹송석 용형기'에서 확인된다. 이 문물은 2000여 점의 다양한 모양의 녹송석 조각이 조합된 녹송석 용이다. 용머리는 사다리꼴 받침대 위에 올려져 있으며 입은 약간 돌출되어 있고, 청록색과 백옥은 콧등를 이루고 있으며, 크고 눈에 띄는 코는 녹송석으로 되어 있으며, 눈은 둥근 떡 모양의 백옥 2개, 용의 허리에는 구리 방울이 있다. 엄청난 노동력, 정교한 제작, 거대한 체격은 중국 초기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유물에서 매우 드물다. 고고학적 발굴로 출토된 최초의 용 형상 기물은 아니지만 후대의 중국 용 형상과 가장 가깝기 때문에 중화민족 용 토템의 가장 직접적이고 정통적인 근원으로 여겨진다.
*중국고고박물관(中国考古博物馆)은 중국역사연구원 산하에 설치된 국가급 전문 고고학 박물관으로, 현장 고고학 일선에서 온 6000여 점의 전시물을 소장하고 있다. 기본 진열은 '역사중국 정주문명'을 주제로 '문명기원', '택자중국', '대국일통', '화융만방', '민족각성' 등 5개 테마로 나눠 구석기 시대부터 근대까지 각 시기의 문화재 문헌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