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19일은 정을사 극루(正乙祠戏楼) 재개장 1주년이다. 이날부터 이 옛무대건축이 정식으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며, 재개장 기념 1주년 공연의 달도 발표됐다.
정을사극루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보존이 잘 된 순수 목조 묵대극장건축이자 몇 안 되는 실내 극루로 '중국극루의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리며, '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옛 극루'라고도 불리며 지금까지 3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메이란팡, 탄신페이, 왕야오칭 등 유명 경극 배우들이 모두 이곳에서 기예를 선보이며 그 화려함과 영광을 함께 증명하였다.
한동안 영광을 누리던 정을사도 암담한 순간을 겪었다. 정을사는 1860년부터 여러 차례 수난을 겪었고, 전쟁 때는 창고로 쓰였다가 석탄가게, 학교…. 이후 게스트하우스로 바뀌었고, 연극무대는 심지어 벽돌이 쌓였다. 그 후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지만, 더 이상 연극인을 볼 사람이 없다. 배우와 팬들은 모두 다시 울리는 징과 북소리가 이곳에서 다시 울려 퍼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지난 해 2022년 4월 19일 밤, 고전적인 곤곡 가락이 울리면서 잠든 정을사를 깨웠다.다시 징과 북이 울려 퍼질 수 있었던 것은 베이징이 '회관에서 극 즐기기'라는 문화 브랜드를 만들고, 시청구가 '경극의 발상지'를 재조명하는 이중의 노력의 결실이었다. 정을사는 지난 1년 동안 준비를 거쳐 상시 영업성 공연 활동을 시작했다. 또 명가특강, 몰입공연, 문화아집, 문화유산 전시 등 주제별 행사도 37회 열렸다. 또, 다큐멘터리를 녹화하고 출품하면서 600여 년의 곤곡 예술, 300여 년의 정을사 극루와 최첨단 영상녹화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