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해당화(海棠)는 보통 4월에 개화한다. 해당화 주요 품종은 서부해당(西府海棠), 수사해당(垂丝海棠), 첩경해당(贴梗海棠), 목과해당(木瓜海棠) 등의 품종이 있다.

1. 원대도 유적공원 해당화 축제

원대도 공원 해당화계(元大都公园海棠花溪)는 공원의 특색 명소로, 1998년부터 '해당화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향산 국가식물원의 복숭아꽃축제, 옥연담공원의 벚꽃축제와 함께 베이징 봄의 3대 꽃축제로 손꼽히고 있으며, 올해로 23회째를 맞는다.  

원대도 공원 해당화계의 총 면적은 164,000제곱미터이며 해당화를 주요 경관 꽃 식물로 사용하여 5,000개 이상의 식물과 거의 30개 품종의 귀한 해당을 재배한다. 해당화계 구역은 서구와 동구로 구분되는데, 서구는 원래 명승지의 특징을 살려 서부, 금성, 첩경, 설구, 수사해당 품종이 있고, 대부분이 중국 원산인 해당 품종으로 그 중 서부해당 품종은 30년 가까이 재배되어 가장 많고, 그 독특한 향과 분홍빛으로 사람을 미혹한다.

동구에서는 신품종을 집중적으로 전시하며, 대다수는 북미계열 해당으로 화염, 루이사, 춘설 등 23종의 해당 품종이 있으며, 그 중 루이사는 드물게 가지가 드리워진 품종이며, 홍바론, 딸기젤리 등은 꽃색이 현란하고 과실이 특색 있으며, 고원지화 품종은 가장 늦게 피는 해당 품종으로 4월 중하순까지 개화기가 지속된다.

2. 국가식물원 해당원 

국가식물원은 국제 해당등록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곳 해당원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많은 해당 품종을 수집하는 특수 정원으로, 총 면적은 31,700제곱미터이며 현재 80여 종의 해당 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해당원 전체의 지형은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으며 북서쪽은 천연 서산을 장벽으로 삼는다. 원래 지형을 기반으로  높고 낮은 기복과 오목한 지형 구조를 만들어 '사람이 만들지만 자연적이다'는 자연 효과를 달성다. 동시에 설계자는 품종별 해당 특성에 따라 각종 상록낙엽식물을 배합하여 세심하게 배치하고 합리적으로 식재하였으며, 정원에는 개방적이고 투명한 소림초지와 겹겹이 기복이 있는 해당 경사지가 있으며, 해당의 만천 자태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군락의 화단도 볼 수 있다.

해당원은 전체적으로 동서로 나뉜다. 동부 지역은 중국 전통 고전 정원의 특징에 가깝고 경관이 조밀하고 정교하다. 청나라 스타일의 작은 나무 정자(乞阴亭)가 세워져 있으며, 정자를 중심으로 자갈이 깔린 화계로는 남쪽 낙하 언덕과 서쪽의 철홍평으로 이어져 흐른다. 다양한 모양의 해당 관련 시구 석각들이 해당화 속에 서 있거나 누워 있어 정원에 시적인 정취가 물씬 풍긴다. 

서구역은 현대적 분위기로, 색 융단 같은 큰 잔디밭이 펼쳐져 있으며, 더 많은 해당 품종이 이곳에 모여 있다. 고지대에 현대적인 스타일의 나무정자와 전망 플랫폼이 세워져 있으며, 청산 건설의 자연적 배경에서 구역을 내려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쪽구역의 매화숲 경치도 바라볼 수 있다. 

3. 도연정 공원의 해당문화제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도연정공원의 해당화가 속속 피어오르고 연분홍빛 꽃잎이 봄을 수놓는다. 3월 30일, 제8회 해당춘화문화제(陶然亭公园海棠春花文化节)가 개막된 도연정공원은 올해 30여 종의 전통 해당과 현대 해당이 3000여 그루에 달하고 해당 분재도 역대 최대인 500여 화분을 전시했다.

올해 해당춘화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음'으로 해당화 수가 많고 문화 활동이 많으며 과학 대중화 활동이 많고 특색 있는 상품이 많다는 것이다.

해당화는 도연정공원의 특색이다. 도연정공원 원림과학기술과 왕멍 선임엔지니어는 "원내에 많은 종류의 해당이 심어져 있다"며 "주로 연선 및 공원 4곳의 입구처 월계원에 해당이 집중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문영벽, 도연패루 등구역에 경관 8곳이 설치돼 있어 어느 입구문에서도 해당의 화려한 자태를 직접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원 내 해당 화분 전시량도 역대 최대인 500여 화분에 달했다. "특별히 운회루·청음각에 1000여㎡ 규모의 명품 분재 1곳을 만들어 10여 개 품종, 80여 개의 화분 해당분경을 설치하였으며, 그중 올해 들여온 신품종 2개를 포함해 기주 해당 '설지휘'와 '백수'를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