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단 기곡단 祈谷坛
기곡단(祈谷坛)은 천단 기년전(天坛祈年殿)에 위치하며, 3층 한백옥 원단 위에 세워졌는데, 원래는 봉건 제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었으나 오곡의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명 영락18년(1420년)에 건립되었고, 청 광서 15년(1889년)에 재건되었다.
* 베이징 구단팔묘 九坛八庙 :
옛사람들은 '국가의 대사는 제사에 있다'고도 했다. 이러한 제사를 담당하는 단묘(坛庙)건축은 중국 역대 도성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내용으로, 특히 중국 전통예치체계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단 즉, 제단은 원래 잡초를 뽑은 평평한 땅에 흙을 쌓아 신령께 제사를 지내는 데 쓰는 높은 단을 뜻하며, 묘 즉, 종묘는 신불이나 역사적 명인 또는 조상의 신위를 모시는 곳을 말한다.
명나라와 청나라의 수도로서 베이징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단묘 건축과 문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옛 베이징 민간에서는 '구단팔묘(九坛八庙)'라는 말이 알려져 있었는데, 이는 명나라와 청나라 이후 베이징의 단묘 건축의 총체적인 명칭이다. 이 중 9단은 천단(기곡단 포함), 지단, 일단, 월단, 선농단(태세단 포함), 사직단, 선잠단이며, 8묘는 태묘, 봉선전, 전심전, 수황전, 옹화궁, 당자, 역대 제왕묘, 공묘를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