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중국우주발사체기술연구원 창립 65주년을 맞아, 중국 항천박물관(中国航天博物馆)이 정식개관하고 예약 관람 채널을 일반에 개방하였다.
중국항천박물관의 전신은 중화항천박물관으로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아시아 최대의 항공우주기술 전문전시관으로 2020년 중국항천박물관으로 공식 명칭이 변경됐다. 지난 7월 새 부지를 선정하고 전시장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11월 16일 개관했다.
박물관 정문에 들어서자 두 개의 로켓 모형들이 줄지어 관람객을 맞이하고, 실물 전시품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8m 높이의 창정 2호 F발사체 탈출탑은 유인우주발사 임무에서 우주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생명탑'이다. 선저우 4호가 지구로 돌아올 때 표면 단열재가 타버린 흔적도 있다 그 뒤편에는 1200m²의 농구장 3개 크기인 붉은색과 흰색의 귀환 캡슐 낙하산이 있지만 접으면 핸드백에도 들어갈 수 있다.
현대 음향, 광전 및 가상 현실과 같은 신기술의 적용은 우주 정신을 '살아'나게 했다. 창정 5호 우주발사체 환적발사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모형 형태로 대형 스크린에 맞춰 창정 5호 로켓의 출고, 환적, 발사의 각 단계를 시연해 관객들이 로켓 발사 현장을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우주정거장 가상현실 로밍 시스템을 통해 관람객들은 우주정거장 내 우주생활을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고, 전시된 우주자전거, 우주침낭도 실제 체험할 수 있다.
소개에 따르면 이 박물관은 실물, 문헌, 멀티미디어, 가상현실 체험, 대화형 장비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전시 효과를 높이고 전문 관람객과 일반 관람객의 전시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이번 전시 업그레이드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항공우주 전체의 전모를 시스템적으로 보여주고, 우주역사, 우주기구, 우주제품, 우주인물, 우주정신문화 등 방면에서 중국 항공우주 각 관련자 및 각 사업분야를 전면적으로 소개하고, 중국 항공우주 역사의 깊이와 시대경위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