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 고찰의 은행나무

2022-10-21

베이징의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불고, 달빛은 밝다. 높고 푸른 하늘과 황금빛 은행잎이 있는 베이징의 오랜 사찰에서 가을을 느껴보자.

1. 담자사 

탄저쓰(潭柘寺, 담자사)는 서진 영가원년(307년)에 창건되었으며, 초기 이름은 "가복사(嘉福寺)였다. 청나라 강희 황제가 수운사(岫云寺)로 하사하였으나, 절 뒤에 용담이 있고 산 위에 산자나무가 있어 민간에서는 담자사(潭柘寺)로 불려왔다. 17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곳으로,  '먼저 담자사가 있었고, 후에 베이징성이 있다'는 말도 생겨났다. 

가을 고찰은 청아하고 정숙하며 분위기 있다. 특히 가을이면 담자사 제왕나무(潭柘寺帝王树) 앞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담자사의 제왕나무는 당나라 때 심어져 지금까지 1,3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 높이가 40여 미터나 되며 굵고 곧은 줄기는 6~7명이 팔을 벌려야 안을 수 있다. 청나라 건륭황제가 이 나무를 '제왕수(帝王樹)'라 칭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황제가 나무에 가장 높은 직급을 봉한 것이다. 2016년, 담자사 "제왕수"는 중국 임학회의 "가장 아름다운 10대 은행나무'에 선정되었고, 2018년 베이징 시민의 투표로 '베이징 10대 누무왕'에도 선정되었다. 

매년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담자사의 제왕 은행나무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황금빛 은행잎이 나무에 가득 매달리고, 땅에도 흩날린다. 특히 담자사의 제왕수, 배왕수 은행은 색채가 풍부하고 층층이 뚜렷한 절경이 장관을 이룬다.

햇빛을 받아 제왕나무와 배왕나무가 황금빛을 띠고 가을바람이 불면 잎이 흩날리며 사찰의 붉은 담과 기와가 어우러져 고찰의 정취를 한껏 드러낸다.

주소 : 北京市门头沟区潭柘寺镇潭柘山下

2. 계대사 

제타이쓰(戒台寺 계대사)는 베이징시 먼터우거우구 마안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내에서 약 35㎞ 떨어져 있다. 서쪽은 극락봉, 남쪽은 육국령, 북쪽은 석룡산, 동쪽은 베이징 시내를 바라본다. 사찰은 해발 300여 미터에 동향으로, 부지 면적은 4.4헥타르, 건축 면적은 8,392평방미터다. 

사찰 내에는 수많은 유명 고목들이 존재하는 곳이지만, 계대사의 가을 나무는 그래도 은행이 주인공이다.

가을, 하늘은 높고 구름은 옅으며 은행은 점점 물들고 계대사의 가을빛 속에 은행 절경이 있다. 은행의 최적 관람 시기는 매년 10월 중하순 11월 초순이다. 

사원내 큼직한 은행 두 그루 중,  탑원 옆에 직경 약 1미터 높이 약 20미터의 은행나무가 있다.

이 은행은 자웅동체로, 일부는 은행열매가 열리고 나머지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설명에 의하면 이 자웅동체 은행은 母子은행나무다.

즉, 엄마 은행과 아들은행이 함께 한 나무를 형성하고 있으며, 오랜 나무가지쪽이 먼저 노랗게 물든다.

주소 : 北京市门头沟区 永定镇108国道戒台寺景

3. 대각사

다줴쓰 (大觉寺, 대각사)는 베이징 하이뎬구 양타이산(阳台山) 동쪽 기슭에 위치, 요나라 때 창건되었으며, 사원 건축은 동향이다. 사원 내에 맑은 샘이 흘러 들어와 '청수원(淸水院)'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가을의 대각사는 천년 은행나무가 가장 아름다울 때다. 사찰의 은행나무는 예로부터 문인들을 모여들게 했으며, 반짝이는 햇살과 금빛 은행잎이 어우러져 찬란한 가을 빛을 만든다. 

대각사 무량수전 앞 좌우에 은행나무가 한 그루씩 있다. 북쪽에 있는 수컷 은행나무는 요나라 때 심었다고 전해지며 9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높이가 25미터 정도이고 지름 7.5미터 정도다.

매년 늦가을이면 밝은 노란색 은행잎이 정원을 가득 메우고, 사방으로 뻗은 높은 가지와 줄기가 고건축의 붉은벽 회색기와,  전당과 어우러져, 세월감 있는 색다른 아름다움을 형성한다. 

대각사에는 천년 은행왕 뿐만 아니라, '아홉 자식이 어미를 품은(九子抱母)' 듯한 은행나무 경관도 있다. 가을에는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나뭇잎은 초록에서 노랗게 변하여 떨어지는 듯한 아름다움과 장관을 이룬다. 

주소:北京市海淀区苏家坨镇大觉寺路9号

4. 홍라사 

홍뤄쓰(红螺寺, 홍라사)는 동진 함강4년(338년)에 창건되어 16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국가 AAAA급 관광지이다. 깊은 역사적 축적과 문화 침적, 기묘한 지리 환경과 기후 조건은 홍라사가 완벽한  '정토불국'을 이루게 했다. 

가을이 깊어지면 600헥타르가 넘는 단풍잎이 홍라산 아래에서 하늘 끝까지 타오르는 숯불처럼 변장한다. 숲길을 들어서 멀리 보면 만산이 붉게 물들고 가까이 보면 나무와 가을빛이 시선을 잡는다. 

또한, 매년 10월 중하순에 고찰의 부부 은행나무는 가장 아름다운 때를 맞이한다. 천 년의 깊이를 넘어 고찰과 어우러져 세월의 침전된 성숙과 풍만함을 가지고 있으며, 화려함 속에서도 온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주소 : 北京市怀柔区红螺东路2号

5. 오탑사 

우타쓰(五塔寺 오탑사)는 베이징 석각예술박물관이라고도 불리며, 경치가 수려한 창허 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원래 이름은 진각사(真觉寺)였다. 사원 내에 탑 때문에, 속칭 오탑사(五塔寺)로 불리게 되었다.

오탑사의 은행(五塔寺赏银杏)은 매년 가을 가장 대표적 경관이다. 사원 중앙에 위치한 금강보좌 앞에 두 그루 은행나무는 그 수령이 약 600년으로, 베이징시 1급 고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매년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이, 오탑사 은행의 최적 감상기로, 나무가득 노란 잎이, 가을 바람에 흩날리며 주변을 황금빛으로 덮는다. 

오후의 햇빛에 비추어 찬란한 은행잎이 금강보좌탑에 살포시 따스한 온기를 물들일 때, 이 오랜 은행나무 경관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오탑사의 가을 경관으로는 은행나무가 대표적이지만, 사원 내에는 감나무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소:北京市海淀区北下关街道五塔寺村24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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