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베이징지하철공사 운영관리부와 서우두공항 주식회사 공공구역관리부가 공동으로 건설한 서우두공항선 T3역(首都机场线T3站) 승차 대합실이 최근 문을 열었다.앞으로 승객들은 서우두공항 3터미널 등 지하철을 이용할 때 더위와 찬바람에 시달리지 않고 적당한 온도의 대합실에 앉아 열차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T3 주차동 내 서우두공항선 대합구역은 여름철에는 지표온도가 높고 겨울철에는 찬바람이 불어 승객들에 불편함이 있었다. 유리천장 바깥쪽에 방열필름을 부착했지만 효과가 적어 역내 온도는 여전히 높았다. 이에 대해 북경지하철공사는 이 문제를 매우 중시하여 다각적인 조정을 거쳐 대대적으로 전개, 2021년 10월 승객 대기실 진입공사에 착수해 최근 본격 가동함으로써 오랜 골칫거리를 해결했다.

새로 완공된 승객대기홀 2곳은 서우두공항 지상교통센터(GTC)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지 면적 276m²의 철골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터미널 천장과 디자인적으로 호응하게 하는데 주목했다. 3면 유리 커튼월은 시야가 트여 승객들이 대기하면서 승강장과 열차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실내에는 에어컨 시스템과 스마트 조명기구가 설치돼 있어 작업자가 현장 상황에 따라 휴대전화 단말기를 통해 온도와 밝기를 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현재 서우두 공항선은 열차 간격이 약 16분 정도여서 대합실이 개방되면 승객들의 대합 체험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승객들은 서우두공항선을 이용해 서우두공항으로 이동할 때 새로 추가된 LCD 지도 인터페이스를 통해 항공편 출발 정보, 승강장 정보, 날씨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