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연꽃 감상 계절

2022-06-22

올해 6월 21일 17시 14분, 하지(夏至) 절기를 맞았으며, 본격적인 여름의 서막을 알렸다. 

베이징시 공원관리중심 소식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 공원 내에는 대부분 연꽃이 개화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7월 상순까지 최적 감상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공원 호수 연꽃 인기

이화원 곤명호의 연꽃은 원, 명나라 시기 서호(곤명호 옛명칭)를 이어 오늘날까지 '연홍낙우(莲红坠雨)'라는 미명을 누리며 '서호십경'의 하나로 불렸으며, 지금은 이화원의 여름철 주요 수생식물 경관이 되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연꽃을 보기 위해 찾기도 한다. 7월 중하순에는 조감당호, 서뚝 연선과  해취원의 백양전 홍련 등이 잇따라 필 예정이다.

7월 중순 북해공원 남문 앞의 우주련과 홍련이 만개한다. 북해공원은 연꽃 재배역사가 유구하며, 금나라 시기의 '백련담'에서 시작되어 청나라의 '어원하향'으로 발전하였으며, 오늘날에는 연꽃 향기가 넘친다. 연꽃과 백탑의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은 일찍이 북해 문화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 되었으며, 또한 베이징 사람들 마음속에 아름다운 기억이기도 하다.

도연정공원 연꽃도 7월에 잇따라 만개한다. 연꽃이 만발할 때 푸른 연잎과 오묘한 연꽃이 높낮이 기복을 이루며 고건축과 어우러져 악곡의 음표를 울리는 듯하다. 둑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평온하고, 미풍이 천천히 불어오고, 마음도 상쾌하다.

7월부터 8월까지 자죽원공원의 연꽃도 지구, 죽심하정 등, 공원 물가에서 연꽃과 가까이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으며, 호수 유람보트를 타고 연꽃의 자태를 감상하며 원앙의 물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옥연담공원 북서쪽에 위치한 행화원 호수의 연꽃도 만개한다. 이곳은 주로  북방 홍련, 무비연, 대자옥 등 품종이 있다. 무비련의 개화기는 비교적 이르며, 꽃색이 흰색 중에 분홍이 살짝 있고 청순하면서 우아하다. 그중 대무비련의 꽃송이는 약간 구부러져 있는데, 소매자락 춤선 같고, 소무비연꽃은 곧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홍련은 수량이 가장 많고 기세가 가장 강한 품종으로, 꽃은 분홍빛으로 연못에 널리 퍼져 있다.대자옥은 중판만화 품종으로 분홍색에 수량이 적어 천천히 자세히 살펴봐야 그 독특함을 볼 수 있다. 

* 저마다 분위기를 가진 연꽃 경관

7월부터 8월 초순까지 국가식물원(북원)의 남호에는 분홍빛 연꽃이 우뚝 솟아 있고 푸른 연잎이 겹겹이 쌓여있으며, 은은한 매미 울음소리가 들린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미풍에 마음이 상쾌해지고, 호수면에 반영된 주변 산봉우리들과 함께 영롱한 수련이 고요히 자리 잡고 있다. 주변 산기슭의 울창한 숲과 맑은 벌레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린다. 산을 등지고 물을 끼고 푸른 기운이 감도는 생태화 한 폭의 그림이 펼쳐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를 보여준다.

현재 향산공원 정취호·운금재·청설헌·안경호 등에는 수련이 피어나고 있으며, 8월 초중반까지 감상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월 중순 베이징동물원 모란정호에는 연꽃이 만개할 때 다양한 색채가 뒤섞여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창관루 동쪽에 있는 연못도 아름다운 연못 중 하나로, 흑룡강 홍련, 대주면, 콜로라도 등 다양한 품종이 있어, 형형색색의 꽃이 비단처럼 펼쳐진다. 

중산공원에서는 청우교 양쪽에 심어진 작은 수련의 잎이 반들반들하고 그 사이의 꽃들이 작고 정교하게 물결 위에 떠 있어 해안가의 버드나무, 돌다리와 함께 여름의 절경을 이훈다. 

올여름 경산공원 남문는 커다란 항아리에 심은 수련을 배치하여, 여름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베이징시 공원관리센터는 더운 여름날 여행객들에게 공원 방문 중 방역 안전을 잊지 말 것을 당부하고, 더위 차단에 주의하며, 공원 관리 요원의 체온 측정, 핵산 검사, 질서 안내 등의 업무에 잘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北京旅游网翻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