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골목 속 전국중점 문화재

2022-05-24

베이징의 골목(胡同)은 오랜 역사의 산물로, 옛 베이징 사람들은 흔히 "유명한 골목은 삼천육이고, 이름 없는 골목은 우모보다 많다"고 말하기도 한다. 골목 속에는 '보물'이 적지 않다. 베이징 골목에 위치한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를 살펴보자.

1.마오얼 후퉁 커위안 可园

마오얼 후퉁(帽儿胡同) 골목은 난뤄구샹(南锣鼓巷) 서측에 위치, 동쪽으로 난뤄구샹에서 서쪽 디안먼 외대가(地安门外大街)까지 전체 585미터의 골목이다. 

청나라 말기 광서년간 대학사 문욱(文煜)의 저택화원 - 가원 (可园)이 이곳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가원(可园)은 중국 북방 개인원림 중에서 보존이 비교적 좋은 사례이며, 전국 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다. 

가원은 소주 지역의 졸정원(拙政园)과 사자림(狮子林)을 모방하여 지었으며, 남북 길이가 백 미터가 못되고, 동서 폭은 30미터를 넘지 않는 기다란 형태로, 이곳에 아름다운 정원 조형으로 장식되었다. 

현재 마오얼 후툴 골목 9호, 11호 입구문 앞에 '가원 (可园)' 석패가 자리하고 있으며, 동측의 5호 원락 입구 앞에는 '청조 사합원, 2001년 베이징시 문물보호단위 지정' 석패 세워져 있다. 

주소 :北京市东城区地安门外帽儿胡同

2. 둥쟈오민샹 대사관 건축군

동교민항(东交民巷)은 서쪽은 천안문광장 동루에서 시작하여 동쪽은 숭문문내대가 까지 약 1.5km 거리다.  동교민항 (东交民巷)은 베이징에서 가장 긴 골목으로, 근대 시기 베이징의 대사관 구역에 속하기도 했다. 사실 골목으로 보기에는 좀 넓다.

전국중점 문물보호단위인 동교민항 길 각종 서양 건축들이 있다. 붉은 지붕의 작은 양옥, 서양식 문루, 고딕양식의 교회당과 유리창문, 천사상 등 다양한 서양식 건축물이 눈에 띈다.

이 골목을 걸으면 이국적인 풍경뿐 아니라 역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100년 동안 동교민항은 전쟁 포화의 세례를 받았고 세월이 변화를 목격했다.

동교민항은 원래 명청 시기에 '오부육부(五部六府)'의 소재지였다. 청 건륭, 가경시기에는 '영빈관'이 설치되어, 외국 사신에게 임시 숙소로 제공되었다.

아편전쟁 후에 영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대사관이 속속 설립되었으며, 1901년 후에 사관거리(使馆街)로 개명되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등 11개 나라가 골목내에 연합행정기구를 설치하였으며, 미국은행, 프랑스은행, 독일은행, 일본은행 및 교회, 병원 등이 설립되었으며, 많은 이국적인 서양건축을 남겼다. 그런 탓에 과거 옛 베이징의 골목과는 다른 느낌을 가진 곳이 되었으며, 동교민항은 베이징에서 가장 서양 냄새가 나는 곳이었다.

지금 이곳은 대사관, 성당, 은행, 관저, 클럽 등이 모인 유럽 스타일 거리구역이 되었으며, 베이징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20세기 초 서양풍 건축군이다. 

주소 北京市东城区崇文门内大街4号附近

3. 첸하이 시제의 궁왕푸 恭王府

공왕부(恭王府)는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이며, 청나라 시기 규모가 가장 큰 왕부로, 이 저택의 첫 주인은 건륭 시기의 권세를 누린 화신(和珅)이었다. 후에 가경4년(1799) 화신이 실각하면서, 가경(嘉庆)제의 동생인 영린(永璘)이 물려받아 살게 되었다. 함풍 초년(1851년(에 이 저택은 의정왕이자 군기령반대신 등 요직을 겸한 공친왕 혁흔(奕訢)이 세 번째 주인이 되면서 처음으로 공왕부로 불리게 된다. 

공왕부는 청나라 왕조의 번성에서 쇠망하는 역사적 과정을 거치면서, 풍부한 역사·문화적 정보를 담고 있어 '하나의 공왕부가 청나라 역사의 절만을 담았다'라는 말이 있다.

공왕부의 규모는 큰 편으로, 부지 면적 약 6만 평방미터 규모에, 저택과 화원으로 나뉘어 있다. 화원은 일명 금취원(锦翠园)이라고도 불리며, 내부 배치와 디자인이 높은 예술적 수준을 자랑한다. 그 설계는 사실 황궁 안의 영수궁(宁寿宫)을 모방한 것이다. 

궁왕푸는 청나라 친왕(亲王)의 저택으로 질서정연한 건축물의 배치, 정교한 공예, 교차된 누각 등을 통해 황실의 휘황찬란한 아름다움과 서민들의 수수하면서도 우아함을 갖춘 자태를 보여주고 있다.

주소 :北京市西城区前海西街17号

4. 부쉐후퉁 원텐샹츠 文天祥祠

문천상사 (文天祥祠)는 동성구 부학골목 63호에 위치하며, 베이징 문천상사는 남송 시기 민족 영웅 문천상(文天祥)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사당으로, 지금까지 명나라 시기의 건축 풍모가 유지되어 있다. 

사당은 남향이며 대문, 과청, 사당 등 3부분으로 조성되며, 면적은 약 600평방미터 정도다. 

사당 내부에는 원래 사당의 일부 귀중한 유물이 남아 있는데, 예를 들면 『송문승상전(宋文丞相传)』 비석, 청 『중수비기(重修碑记)』 비석 및 『송승상신국문공상(宋丞相信国文公像)』 비석 등이 있다.

후원에는 대추나무 한 그루가 남아 있는데,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문천상이 구금되어 있던 기간 직접 심었다고 하며, 남쪽으로 기울어진 나무 몸통은 문천상의 절개와 애국 정신을 상징한다고 한다.

주소 北京市东城区府学胡同63号

5. 징산 허우제 즈주쓰 智珠寺

지주사 (智珠寺)는 경산후가 숭축원 23번지에 위치하며, 제8차 전국 중점 문화재 보호 단위이다. 숭축사(嵩祝寺)와 지주사는 베이징시  3차 시급 문화재 보호 단위이기도 한다. 청 궁궐 내무부 기록에 의하면 건륭 21년(서기 1756년)에 세운 것으로 되어 있다.

지주사 배치 남향이며, 산문전부터 후전까지 5층 전당을 갖추고 잇다. 산문 바깥에는 대문과 붉은 담장이 있다. 산문은 3칸이며, 문간에는 석액인 '칙건지주사(敕建智珠寺)' 석편이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적 보호 모범사례 중 하나로, 지주사 고건축은 복구프로젝트는 2012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올해의 문화재 고적 보호상 우수사업상을 수상했다.

현재 이곳 오래된 사찰과 마당이 '동경연(东景缘)' 이라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오후 내내 차를 마시고 새소리만 들어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슬로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

주소 北京市东城区景山后街嵩祝院23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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