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왕부 (恭王府 궁왕푸)는 베이징 서성구에 위치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사합원이자, 현재 베이징 60여 개 청나라 시기 왕부 건축 중에서 보존이 가장 완벽한 왕부다.
이 저택의 첫 주인은 건륭 시기의 권세를 누린 화신(和珅)이었다. 후에 가경4년(1799) 화신이 실각하면서, 가경(嘉庆)제의 동생인 영린(永璘)이 물려받아 살게 되었다. 함풍 초년에 이 저택은 의정왕이자 군기령반대신 등 요직을 겸한 공친왕 혁흔(奕訢)이 세 번째 주인이 되면서 처음으로 공왕부로 불리게 된다.
궁왕푸는 청나라 친왕(亲王)의 저택으로 질서정연한 건축물의 배치, 정교한 공예, 교차된 누각 등을 통해 황실의 휘황찬란한 아름다움과 서민들의 수수하면서도 우아함을 갖춘 자태를 보여주고 있다.
남북으로 약 330미터, 동서로 약 180미터 길이에 전체 면적이 약 61,120 평방미터인 궁왕푸는 저택과 화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택은 32,260평방미터, 화원은 28,860미터를 차지하고 있다.
공왕부에는 3대 특색 볼거리가 있는데, 화원 내의 대희루 건축(大戏楼), 후조루(后罩楼), 서양문(西洋门)이다.
공왕부 대희루는 청나라 동치년간(1862-1874)에 건설되었으며, 공친왕과 그 친지 지인들이 극을 감상하던 장소다. 중국에서 현존하는 유일부이한 전 폐쇄식 대희루 건축이다.
후조루는 왕부와 화원의 연결지역에 위치하며, 111칸의 방이 길게 연결되어 건축되었는데, 그 길이는 180여 미터에 달한다.
서양문은 왕부 화원의 중앙로 최남단에 위치하며, 화원의 정문에 해당하며, '정함태고(静含太古)'라 불리며, 혁흔이 건설하였다. 한백옥 석조 아치형 문으로, 그 형태가 원명원의 대법해원 문을 모방해 지었는데, 서양식 스타일이다.
주소 :北京市西城区前海西街17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