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여름 꽃에는 연꽃이 가장 유명하지만 자미화 (紫薇花)도 있다.
자미화는 꽤 오래 전 부터 잘 알려진 꽃으로, 송나라 시기 시 구절 속에도 등장한다.
자미화는 여름 꽃으로 개화기는 6월부터 9월까지 꽤 길며, 약 100일에 걸친다 하여 백일홍 (百日红)이라고도 부른다.

베이징에서 자미화를 볼 수 있는 곳은 적지 않다. 다만 보통의 경우 꽃 이름을 몰랐기에 그냥 지나쳤을 수 있다. 꽃 색은 붉은 색, 분홍색, 흰색 등이 있다.
그중에서 베이징에서 베이징 식물원과 원대도 유적공원 2곳이 비교적 좋은 감상지다.
베이징 식물원(北京植物园)은 동문 관광센터 북측의 자미원 지역으로 면적은 1헥타르에, 41그루가 심어져 있다. 매년 여름이면 아름다운 꽃 풍경을 연출한다.
두 번째 장소는 원대도 유적공원 (元大都城垣遗址公园)으로 공원 내부에 자이입화 (紫薇入画) 경관 구역이 잇다. 여름철 자미화 감상으로 좋은 곳이다.
자미화는 관상 식물인 동시에 약재이기도 하다. 그 꽃, 잎, 나무, 껍질, 씨앗이 모두 약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