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5세 “고령”의 경산 치왕러우(景山 绮望楼)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10월 22일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었다. 동시에 23개 진귀한 문물이 전시되어 관광객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완춘팅 바오딩(万春亭宝顶) 원본인 도끼와 끌로 도각된 무늬장식을 감상할 수 있다.
치왕러우는 경산공원 남입구 내에 자리, 원래 이곳은 명나라 때 “산전전(山前殿)”이라 불리던 곳이다. 청나라 강희년간(康熙) 황제는 종종 이곳 산전전에서 각지에서 베이징에 온 문무 관원, 수령, 외교 사절들을 초대하여 대접하였다.
청나라 건륭 15년(1750년) 황제때, 이곳을 없애고, 원래 자리에 치왕러우를 건설했다. 치왕러우는 산에 의거하여 지어진 남향 건축으로, 상하 두개 층으로 구성되었다. 치왕러우는 예전에 공자의 위패를 공봉하고, 청나라 관학당 학생들이 공자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었다.
1950년, 1966년, 1973년, 1998년 치왕러우는 네차례의 대규모 보수를 거쳤다. 하지만 보수 후 임시전시실로 사용되었고, 한번도 대외에 장기적으로 개방된 적이 없었다.
이번 치왕러우가 처음으로 전면적으로 개방되고, <경산 역사문화전(景山历史文化展)>이 동시에 연다. 전람은 시간을 줄거리로 경산의 역사, 건축, 문화를 내용으로 하고, 52장의 진귀한 역사 사진, 50장의 멋진 수회 선묘도, 23개 문물, 6개 문헌, 2부의 영화를 통하여 관광객들에게 경산공원의 독특한 존재가치와 시대변천을 진술해준다.
전시품 중 치왕러우 앞 남입구 광장의 중축선 위치를 사용하여 베이징 중축선 상의 건축물, 융딩먼(永定门), 정양먼 (正阳门), 톈안먼(天安门), 구궁 타이허뎬(故宫太和殿), 경산, 디안먼(地安门), 중러우 (钟楼), 구러우(鼓楼) 등 주요 건축의 손그림으로 제작된 14.63미터 길이의 <옛 베이징 중축선 주요 건축 일람(老北京中轴线主要建筑一览)>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