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거우차오(卢沟桥)

2015-09-18

 

* 卢沟桥

톈안먼(天安门, 천안문)에서 15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루거우차오는 전국중점보호물이자 중국 애국주의 교육의 근간으로 베이징 서남부의 융딩허(永定河) 주위에 위치한 중국 홍색 관광의 대표 관광명소 및 역사문화 관광지이다. 징스(京石, 경석)고속도로를 타고 루거우차오 출구로 나가면 여러 루트를 통해 도착할 수 있다.

루거우차오 나루터는 이미 전국(战国)시대부터 옌지(燕蓟, 연계) 지방에서 타이항(太行, 태행)산맥을 따라 화베이(华北, 화북)평원으로 가는 중요한 교통도로였다. 금나라 시절 베이징에 중두(中都, 중도)가 지어진 이후 세종대정(世宗大定) 29년(1189)에 루거우차오를 짓기 시작해 장종명창(章宗明昌) 3년(1192)에 준공되었다. 원래는 ‘광리(广利)’교로 이름지었으나 융딩허가 이전에 루거우허(卢沟河, 로구하)로 불렸기 때문에 원나라 시대부터는 루거우차오로 불렸다.

전체 길이 266.5미터, 너비 9.3미터, 다리 밑에 11개의 아치형 구멍이 있는 루거우차오 양쪽으로 281개의 돌로 조각된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기둥머리에는 크고 작은 501마리의 돌사자가 다양한 형태로 조각되어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이 생동감이 넘친다.

다리 위에는 총 4개의 석비가 있는데 다리 동쪽에 있는 석비 정자 내부에는 청나라 건륭(乾隆)황제가 친필로 쓴 ‘루거우샤오웨(卢沟晓月, 로구효월)’이란 한백옥(汉白玉)으로 만든 석비가 있다. ‘루거우샤오웨’ 석비 동쪽에는 강희(康熙) 8년(1669)에 새로이 세운 루거우차오 비석이 있는데 이는 현존하는 4개의 석비 중 가장 크고 높은 석비이다. 비문은 강희제가 직접 쓴 것으로 강희 7년에 하천 물이 범람해 다리 동쪽 부분이 부서져 새로이 수리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어 루거우차오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다리 서쪽의 옌츠(雁翅, 안시) 북쪽에도 2개의 비석이 있는데 동쪽에 있는 비석은 강희제가 융딩허 주위를 시찰했던 곳으로 현재까지도 당시 지은 비석 정자가 보관되어 있지만 서쪽에 있는 돌비석은 건륭제가 루거우차오 비석을 보수했던 시절 세운 것이지만 당시의 비석은 이미 없어졌다.

루거우차오 및 석조 예술은 옛날부터 사람들의 칭송을 받아왔다. 7백년 전 중국으로 들어온 이탈리아 여행가 마르코 폴로는 그의 저서 <동방견문록>을 통해 루거우차오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유일무이한 다리”란 평을 내렸으며, 이를 기점으로 고대 다리가 책을 통해 서유럽 여러 나라에 전해졌다. 따라서 유럽인들에게는 루거우차오가 “마르코폴로 다리”로 더욱 잘 알려졌다. 그리고 “루거우샤오웨”는 베이징의 유명한 ‘연경팔경(燕京八景)’ 중 하나이기도 했다.

* 宛平城 /strong>

1638년부터 1640년까지 명나라 여마간(御马监) 무준(武俊)이라는 환관이 주관해서 만든 완핑청은 중국 화베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양쪽에서 문을 열 수 있는 성으로 완벽한 보존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완핑청의 원래 이름은 ‘궁베이청(拱北城, 공북성)’으로 청조에 ‘궁지청(拱极城, 공극성)’으로 바뀌었다. 위안핑청은 동쪽에 ‘순즈먼(顺治门, 순치문)’, 서쪽에 ‘융창먼(永昌门, 영창문)’[청조에 ‘웨이옌먼(威严门, 위엄문)’으로 개명]으로 불리는 성문이 각각 있으며, 동서 길이 640미터, 남북 너비 320미터로 성벽과 성 주위를 흐르는 호수의 총 면적은 약 21만 평방미터이다.

1937년 7월 7일 일본은 루거우차오, 완핑청으로 거침없이 처들어오면서 침략전쟁이 발발했다. 국민 혁명군 제29사단은 루거우차오 상에서 용감하게 일본군에 저항했으며, 자오덩위(赵登禹, 조등우) 장군을 중심으로 수많은 일본군의 침략을 막아냈다. 이로 인해 1961년 루거우차오는 전국중점문물보호물로 지정되었다.

베이징 시정부에서는 1985년부터 1992년까지 3단계로 나눠 루거우차오에 대한 수리 및 복구 작업을 진행해 넓은 보행도로와 교량을 철거하고, 다리 지면의 아스팔트를 깨끗이 했으며, 다리 관련 시설들의 바람과 물에 의해 훼손되는 막기 위한 보호시설을 설치해 이전의 루거우차오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완핑청 성벽에는 일본군이 침략했을 당시의 흔적은 포탄의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기타 건축물에도 여전히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복원해서 완공된 완핑다제(宛平大街, 완평대가)는 이미 고대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명, 청나라 문화 거리로 자리잡았다.

루거우차오, 완핑청은 중국 애국주의 교육의 중요 근간으로써 매년 각종 기념활동을 이 곳에서 열고 있다. 음력 8월 15일에는 달맞이, 음식, 레크리에이션을 한데 즐길 수 있는 ‘루거우샤오웨 중추묘회’를 개최하고 있다.

 완평성안에는 중국인민항일기념관(中国人民抗日战争纪念馆)이 있다.

베이징관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