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둥(银狐洞)

2017-07-14

베이징 시내에서 약 6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인후둥은 국가 2A급 관광지로 팡산구(房山区, 방산구) 스화둥(石花洞, 석화동) 국가지질공원 내에 위치해 있으며, 동굴 경관과 지하에 흐르는 안허(暗河, 암하)를 메인으로 하고 있는 화베이(华北, 화북)지역에서 유일하게 개방된 지하수, 동굴, 논밭이 하나가 된 종유동굴 형태의 자연관광구역이다. 1991년 7월 석탄 채굴자에 의해 발견됐으며, 1992년 4월 정식으로 대외 개방되었다.

이 곳은 4억년 전인 오르도비스기(奥陶纪) 때의 석회암 내부에서부터 차차 자라나기 시작해 몇백만년 전에 서서히 동굴 공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동굴 입구는 해발 207미터 높이에 위치해 있지만 상대적 높이는 10미터로 ‘화베이의 지하 밀궁’으로 불린다.

제일 큰 홀의 길이는 50미터, 너비는 30미터, 높이는 80미터이며, 평균 너비 9미터, 평균 고도 7미터인 동굴에서 제일 넢은 곳은 35미터, 제일 좁은 곳은 1미터도 되지 않는다. 동굴 지하 면적은 3만 평방미터를 넘으며, 동굴의 부피는 20만 세제곱미터 정도 된다. 현재 관람이 가능한 노선의 총길이는 5천미터로, 수로는 1천미터, 육로는 4천미터이다.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마오터우인후(猫头银狐, 묘두은호)’는 대형 카르스트 암석의 대형 결정체로 독특함을 자랑하며,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인후(银狐, 은호) 결정체의 길이는 2미터로, 온 몸에 명주실 형태의 은색 가지가 뻗어 있으며, 투명하고 새하얗다 정상 부분에는 마치 진짜같은 형태의 인후(은빛 호랑이)의 꼬리가 형성되어 있어 ‘인후둥’이란 명칭을 얻게 됐다. 인후는 세계 최초로 발견된 것으로 자연의 독특한 경관이자 중국의 국보로 유명하다. 

볼거리

동굴 내부는 구불구불 종횡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종유동굴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종유석, 석주, 석순 등 탄산칼슘 화학침전물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대량의 석국화(石菊花), 석진주(石珍珠), 석포도(石葡萄), 악관석(鹅管)과 투명한 방해석(方解石)이 있다.

옥석포도(玉石葡萄)

주요 경관으로는 인허판저우(银河泛舟, 은하범주), 수이징쉐둔(水晶穴盾, 수정혈순), 펑황구이차오(凤凰归巢, 봉황귀소), 비싸셰타(比萨斜塔, 비살사탑), 차이치퍄오우(彩旗飘舞, 채기표무), 위주바오덩(玉柱宝灯, 옥주보정), 스제중왕(世界钟王, 세계종왕), 하이스왕톈(海狮望天, 해사망천), 위웡추이댜오(渔翁垂钓, 어옹수조), 마오리주서(毛篱竹舍, 모리죽사), 위스푸타오(玉石葡萄, 옥석포도) 등이 있다.

모리죽사(毛篱竹舍)

지하 106미터 깊이의 지하 안허(暗河, 암하)는 매우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으며, 1천미터가 넘는 길이의 수로는 굽이굽이 이어진 가운데 보트를 통해 유람할 수 있다. 수로 양쪽 경관은 어디서나 볼 수 있으며, 콸콸 출렁거리며 흐르는 용천(涌泉)과 쉴새없이 수직으로 쏟아지는 폭포가 있다. 그리고 수로의 낮은 곳에서 배를 타는 승객은 몸을 구부려서 통과할 수 있는데 이 순간에는 하늘을 볼 수 없다. 지하 하천은 양질의 광천수로 물 안에는 스트론튬, 아연, 망간, 리튬, 철 등 인체에 유익한 19종류의 미량원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음욕하면 심장 및 혈관 질병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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