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액추풍(太液秋风)·경도춘음(琼岛春阴)

2018-08-26

태액추풍(太液秋风) : 태액지의 가을바람

태액추풍(太液秋风)은 태액지(太液池)의 풍경을 말하는 것으로, 현재 중남해(中南海)에 위치한다. 중남해에서 오공교(蜈蚣桥)까지, 북쪽은 금오옥동교(金鳌玉栋桥)까지로 중남해의 중요한 조성부분이다.

북해(北海)와 중남해(中南海)는 금 시대 리궁(离宫)으로, 금 장종(金章宗)이 정한 연경팔경중 '태액추풍(太液秋风)'은 바로 금 중도 서연(中都西苑)내의 태액지(太液池) 또는 서화담(西华潭)을 가리킨다. 서연 내에는 태액지 뿐 아니라 도서(지금 청년호)가 있었으며, 태액지 주변에 수많은 건축이 있어, 당시에 유람의 장소가 되었다.

지금의 중남해 동쪽 호수가 만선문(万善门) 옆에 물가 정자가 있는데, 물속에 있다하여 '수운사(水云榭)'라고 불리웠으며, 정자 중간에 비석이 있다. 비석에는 건륭황제가 적은 '태액추풍(太液秋风)' 네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연경팔경(燕京八景)의 하나임을 의미한다.

<연경팔경도> 기록중에 '하늘은 맑고 해와 달이 교차하며 잔잔하고 맑은 파도가 사랑스럽다. 옛말에 태액의 푸른 물결(太液晴波)이라 했다'고 기술되어 있으며, 건륭시 중에는 '추지신거상뢰생, 옥호등벽화교횡 (상쾌한 가을바람과 푸른 호수물결을 표현)' 구절로 인해 '태액추풍'이라 부르게 되었다.

수운사위에 서서 주변을 돌아보면 북쪽은 북해의 다리가 경도백탑(琼岛白塔)으로 이어지고, 남면으로는 너른 수면 멀리 영대(瀛台)가 바라다 보인다. 동쪽 호수가에는 만선전(万善殿), 천성전(千圣殿)이 가까이 보인고 서쪽 호수가로는 버들나무 사이로 금빛찬란한 자광각(紫光阁)이 바라보인다. 멀리는 푸른 물결이 가까이는 연꽃들이 피어나 경치가 아름답다.

수운사는 강희연간에 지어졌으며, 강희는 수운사에 대한 시를 짓기도 했다.

현재 중남해 지역은 중국 정부기관에서 사용하고 있어 출입할 수 없다.

경도춘음(琼岛春阴) : 경화도의 봄 그늘

경도춘음(琼岛春阴)은 연경팔경의 하나로, 경도(琼岛, 경화도)의 봄 경치를 지시하며, 그 비석은 현 북해 백탑산(北海白塔山) 동쪽에 있다.

비석은 청 건륭16년(1751)에 세워졌다. 비에는 건륭황제 글체의 경도춘음(琼岛春阴) 네 자가 조각되어 있으며, 비석 뒷면에는 건륭제가 쓴 시가 적혀있다. 비석 주변으로 돌 난간이 있다.

경화도(琼华岛)는 중도성(中都城) 동북으로, 금나라 황제(金帝)가 태녕궁(太宁宫)에서 피서 보낼때 주로 이곳에서 머물렀다. 경화도는 호수를 파면서 나온 흙을 쌓아 만들어진 섬으로, 섬위에는 송백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도처에 태호석(太湖石)이 단장되어 있다.

금 말기 도사 구처기(丘处机)는 <경화도칠언시(琼华岛七言诗)> 속에서 이곳의 산과 호수, 측백과 소나무의 아름다움을 찬미했다. 원대 도종의(陶宗仪)도 이곳 산수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경화도의 주변 경치는 아름다우며 특히 봄철의 경관이 매력적이다.

경도춘음은 바로 대지가 봄을 맞아 만물이 피어나는 생동감 있는 경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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