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광화사 (广化寺)와 광제사 (广济寺)는 불교협회의 소재지인데, 광제사는 중국 불교협회 소재지이며, 광화사는 베이징 불교협회 소재지이다.
광화사는 허우하이의 야얼 후퉁 (鸦儿胡同) 깊은 곳에 위치한다. 작은 골목 속에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으며, 다른 큰 관광지 내에 자리한 사원들에 비해, 광화사는 비록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욱 신비로움도 가진다.
광화사 역사를 보면, <칙사광화사기 敕赐广化寺记> 비석 기재에 보면, 원 천순원년 (1328年), 링지하오다저우 (灵济号大舟)가 경녕사(庆宁寺)에 와서 지순4년 (1332)부터 주지를 맡았다. 20년간 문을 나가지 않고 염불을 했으며, 등의 기록이 있다.
광화사는 수 백년의 역사 속에서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쳤으며, 그중에서 다른 용도로 변경된 적도 있다. 청말 민초 시기에는 잠사 경사도서관 (京师图书馆)이 되었다가, 다시 사원으로 회복되었다. 또, 후에 소학교가 되었다가 다시 사원으로 회복되기도 했다.
오늘날의 광화사를 보면, 1980년대 이후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쳐 만들어진 것이다. 정중앙으로는 산문전에서 부터 천왕전, 대웅보전, 장서각 등 주요 전당이 차례로 위치하며, 양측은 대칭 구조로 종루, 고루, 가람전, 조사전 등이 배치되어 있다.
사원 내에 소장된 각종 극가급 문물은 천여 개이다. 그중에서 명 영락년간 유림원 각인의 <대방광불화엄경 大方广佛华严经>, 청 옹정황제 필사본 <금강경 金刚经> 등은 매우 귀중하다.
언급할만한 점은 1920년대, 광화사는 삼불 (三不) 규칙을 정했는데, 내용을 보면 첫째, 권세에 아첨하지 않는다. 둘째 외부 향응 접대에 응하지 않는다. 셋째, 사적인 보시나 성금을 모금하지 않는다. 이러한 규정으로 인해 그 미담이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