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기를 거치면서, 회유구 발해진 변갱 저수지(边坑水库)가 건설 44년 만에 처음으로 물이 차 올랐다. 저수지는 향수호 장성 풍경구 (响水湖长城风景区)에 자리한 저수지로, '향수호에 호수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 없는 구덩이 신세였다. 결국 올 여름,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면서, 장성과 물이 어울리는 경치를 만들었다.
볜컹 저수지 댐(边坑水库大坝)은 1977년 10월에 준공되었으며, 댐 높이는 38미터, 저수 가능량은 182.6 만 입방미터다. 설계에 따르면, 저주지는 1.2만 묘 논밭과 과수 70만 그루를 관개할 수 있다.
하지만, 댐 남쪽 산쪽에 물에 새어나가, 건설 후에도 저수지에는 대부분 물이 없었으며, 대부분 저수지의 반도 못 채웠기에, 실제적인 작용을 하지 못했다. 올해 7월 이후, 강수가 집중되고, 지속되면서,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게 되었다.
44년 만에 저수지 물이 가득 차게 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물이 새는 양보다 물이 차오르는 양이 많았고, 두번째로 강우가 지속되면서 누수 공간이 어느 정도 막혔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언급할 만한 점으로는 저수지 댐과 가까이에 마석구 수관 장성 (磨石口水关关门长城) 의 위험 요소가 작년에 준공되었다는 점이다. 이곳은 원래 마석구 관보 (磨石口关堡)의 소재지로, 관보와 관문은 이미 무너졌으며, 부서진 벽체들이 위험요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