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작은 돈황, 법해사 法海寺

2021-06-18

베이징에는 작은 둔황이라 불리며,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국보급 유물을 가진 사찰이 있다.

석경산구에 위치한 법해사(法海寺)로, 이미 6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 세기, 한 영국학자가 이곳 법해사의 명나라 벽화를 보고 "세계적으로 위대한 회화작품의 하나"라 칭잔했다. 

당시에 이곳 법해사는 중국에서보다 서방에서 더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법해사의 벽화는 돈황 석굴벽화, 예성 영락궁의 벽화와 함께 중국 3대 위대한 벽화라 불리기도 한다. 

법해사 명칭 중의 "법해 法海"는 "불법이 크고 헤아리기 어려워, 마치 바다와 같다 (佛法广大难测,譬之以海)" 는 구절에서 따왔다. 

법해사 맞은 편은 초록이 가득한 작은 산으로, 보슬비가 내리면, 안개가 자욱해져, 법해사는 마치 선경의 세강이 된다.

 

산자락에서 산문까지는 계단길로 올라가며, 사찰 내부로 들어서면 양측으로 종루와 고루가 조용히 서 있다.

 

법해사의 배치 분포는 정연하여, 천왕전, 대웅보전, 약사전, 장경각이 중추선을 따라 질서있게 분포하며, 그중 유명한 곳은 바로 대웅보전으로, 내부에 명나라 시기부터 내려오는 법해사 벽화가 있다.

 

대웅보전 앞에는 두 그루 천년 백피송의 서있으며, 이는 사찰 내 5대 빼어남의 하나에 속한다. 줄기가 두껍고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 있으며, 백색의 나무 껍질은 햇살을 받으면 마치 용의 반짝이는 비늘 같기도 하다.

 

사찰 내의 오래된 비석도, 사찰의 고색미를 더한다. 

대웅보전 안으로 들어서면, 내부는 약간 어두운 편인데, 이는 법해사 '오절'의 하나인 명대 벽화를 잘 보호하기 위함이다.

이곳은 조명이 없으며, 작은 손전등을 나눠주며,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신발 위에 커버를 신어야 한다. 엄격한 관리와 분위기는 더욱 신비감을 주며, 마치 고고 현장에 와서, 600년 전의 예술 비밀을 탐구하는 듯 하다. 

 

중국 돈황벽화가 1천 년의 역사를 관통하고 있으나, 명나라 시기 벽화는 부족하며, 법해사 벽화가 그 공백을 메꾸고 있다. 

대웅보전에서, 해설사는 손전등으로 여러 각도로 벽화의 세부를 비추어 소개한다. 손전등이 벽화 속 작은 여우의 귀에 초점을 맞추고 비추었을 때, 억만 화소로도 표현하기 힘든 분홍색의 모세혈관을 볼 수 있으며, 여우가 마치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아이의 눈썹과 깊이감 있는 눈은, 벽화인지 현실인지 착각이 들게 한다. 

 

해설원의 손전등으로 벽화의 아래위를 비추면, 벽화 위의 돌기된 금박이, 바치 입체적인 부조같으며, 600년 시공을 초월한 3D 효과를 연출한다. 

인물의 머리관 장식에는 모두 금박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수량도 많고 면적도 커서, 돈황 벽화나 영락궁 벽화는 황실의 화려함에 비할 수가 없다.

법해사 벽화에는 인물이 많으나, 가장 유명한 것은 삼좌 관음중의 수월 관음(水月观音)이다. 

거대한 관음상은 4.5미터 높이로, 몸에는 얇은 옷을 걸치고 있는데, 머리에서 발끝까지 매미 날개처럼 얇고, 거미줄처럼 가늘다.

벽화 속에서 이렇게 면적이 크게 나온 면사 옷은 사실상 보기 쉽지 않다. 

면사 옷에는 육각릉화 장식이 밀집 분포하고 있으며, 각 육각릉화는 모두 48줄 금실로 표현되어, 현대 카메라 기술로도 그 미세함과 정교함을 표현하기 힘들며, 복제품은 더욱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어렵다.

600년, 법해사의 벽화가 여전히 보존이 잘되어 왔고, 색채도 선명하다. 순천역 광물질과 식물 색료가 가장 큰 공헌을 하여, 주사, 석록, 화청, 등황, 연지 등 당송시기의 중채화법이 이곳에서 더 크게 발휘되고 발전됨 셈이다.

게다가 서방 예술가들이 자랑으로 여기는 투시화법이, 여기에선 100년 앞서 구현된 것을 도처에서 볼 수 있다.

법해사의 천정 (天花板)의 무늬장식 (藻井) 역시 사찰의 오절의 하나로, 3개의 천정 문양에는 만다라와 보리상은 색채가 선명한 것이 마치 최근에 만든 것 같다. 

위에 소개한 벽화 사진들은 현재 약사전에 복제품이 있으며, 그곳에서 천천히 감상할 수 있다. 

법해사의 또 하나 일절은 용뉴대종동(龙纽大铜钟)이다. 이 고종은 높이가 2미터 정도에 달하고, 대명정통년간에 주조되었다.  종 몸통에는 경문에 새겨져 있으며, 무게는 약 천 근이다. 그 주조 공예와 아름다움은 세계 4대 종의 하나인 각생사 영락대종 (觉生寺永乐大钟)과 견줄 정도다.

법해사의 또 다른 일절은 '사백일공교(四柏一孔桥)'로, 작은 돌다리 네 모퉁이에 오랜 나무가 각각 자라고 있다. 오랜 측백나무의 나무 뿌리는 모두 돌다리의 틈새로 자라고 있어, 매우 신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찰 내에는 그외에도 많은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으며, 명나라 시기의 목제품은 구조가 정교하고, 장식은 소박하다.

주소 : 北京石景山区翠微山南麓模式口28号

티켓 :입장료 20위안, 벽화 가이드 100元( 입장료 20위안 포함)

예약 : 벽화 가이드 예약은 "石景山文E”APP 에서 사전 예약

(사진 영상 촬영:刘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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