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온갖 꽃들이 우리의 시야에서 점차 사라졌지만, 북경 식물원을 거닐다 보면, 여름의 화초가 벌써 '삐죽삐죽 내밀고 있다'. 길가에는 다채로운 꽃경관 외에도 특이한 식물들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데, 만개할 때 분홍색 꽃들이 가지 끝에 모여 있고, 꽃들이 마치 금빛으로 가득한 나무 분홍빛으로 신선하고 흥겨운 느낌을 준다. 그것이 바로 위실(猬实花)이다.
인동과 위실속 식물로 꽃이 필 때 무성하게 피며, 일종의 매우 아름다운 관상식물이다. 위실은 다분지 직립 관목으로 최고 3m 높이까지 치솟는다. 잎타원형에서 난상 타원형까지 잎 위는 짙은 녹색으로 양면에 짧은 털이 흩어져 있고 꽃줄기는 거의 존재하지 않다; 포대피침형, 화관종상 옅은 붉은색, 화약 폭이 타원형이다; 꽃기둥에는 연한 털이 있다. 열매는 노란색, 5-6월에 꽃이 피고, 8-9월에 과실이 익는다.
고슴도치처럼 생긴 열매는 털이 잔뜩 난 데다 작은 발톱까지 달려 있어 겁에 질려 고슴도치처럼 작다.
위실은 중국의 고유종이다. 산시성、섬시성、강소성、허난성, 호북성 및 안휘성(山西、陕西、甘肃、河南、湖北及安徽) 등의 성이 생산된다. 해발 350-1340m의 산비탈, 길가, 덤불에서 태어나며 아름다운 관상식물로 유럽에 널리 인종되어 있다.
초여름에 온갖 꽃이 시들었을 때 위실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어 더욱 귀하다. 현재 북경 식물원 남호 동쪽、온실 남쪽、월계원 등 여러 곳에서 아름다운 위실화를 볼 수 있다.
(사진출처 베이징식물원 北京植物园)
번역 : 궈위천 北京旅游网 郭钰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