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오원 몰입식 문화전람 신체험 조성

2026-09-14

가을 햇살이 한창이고, 삼산오원 문화예술센터(三山五园文化艺术中心)와 하이뎬 공원(海淀公园)의 호수와 숲 그림자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예술센터가 위치한 곳은 창춘원 서화원(畅春园西花园) 옛터로, '자연 속에 숨고 역사 속에 감춘다'는 동양의 철학적 사유가 느껴진다. 여기서 디지털 기술은 역사적 장면에 생명을 불어넣어, 문화재와 관람객 사이에 상호작용의 창을 열어준다.

매 개관일마다 삼산오원 문화예술센터의 대형 곡면스크린에서는 원명원(圆明园)의 '사계절의 흐름'이 반복 재생된다. 봄에는 복숭아꽃이 푸른 물에 비치고, 여름에는 연꽃 바람이 정자를 스치며, 가을에는 은행나무가 금빛 오솔길을 깔고, 겨울에는 흰 눈이 옥루를 덮는다. 빛과 그림자가 흐르는 사이, 옛날 '만원의 정원'의 번성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며, 순식간에 관람객을 역사의 세계로 이끈다.

"오직 이 푸른 녹음"의 분위기가 가득한 인공 산 동굴을 지나야 관람객들은 비로소 《삼산오원 역사문화전 (御苑芳华——三山五园历史文化展)》 전시관에 정식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것은 예술센터의 상설 핵심 전시로, 마치 삼산오원의 '백과사전'과 같다.

전람은 삼산오원의 발전 흐름을 정리할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의 연구 성과도 반영했다. 일반적인 문물 전시와 비교해 이 전시관은 더욱 현대적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숭경황태후 만수경전 (崇庆皇太后万寿庆典)'의 고화가 '애니메이션'으로 변신해 황실 의장의 위엄을 한껏 드러낸다. 전자 화면에 있는 '새'를 가볍게 터치하면 그것이 청궁의 어느 그림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있다… …사료는 더 이상 단순한 한 줄 한 줄의 엄밀한 글자가 아니라, 몰입형 체험으로 변했다.

여기는 이미 하이뎬구의 문화 랜드마크가 되었다. 삼산오원 문화예술센터 센터장은 "하이뎬구는 과학기술의 중심지로, 풍부한 문화박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박물관에서는 과학기술과 문화가 충분히 융합되어 있다. "우리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객, 특히 청소년들이 몰입형으로 체험하며 역사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만들었고, 관객들의 전반적인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라고 말했다.

삼산오원 문화예술센터에서 멀지 않은 원명원 정각사 (圆明园正觉寺)는 원명원에서 유일하게 완전하게 보존된 고건축물로, 현재 원명원 박물관의 핵심 장소이기도 하다. 사찰 내에는 '전승·수망' 문물 보호 성과 전시가 상설로 마련되어 있으며, 핵심 볼거리는 말머리 청동상 원본이다. 전시는 고건축 유적, 실물 유물, 역사적 사진과 글을 통해 원명원의 조성 당시 성황과 재난 경험, 그리고 유실된 유물의 회수 과정을 이야기하며 삼산오원의 문화재 보호 성과를 보여준다.

'문화재 실물+디지털 전시'라는 혁신적인 실천이 삼산오원의 이야기를 점점 더 멀리 이끌고 있다. 원명원 관리처장은 올해 여름, '원명원 재현—국보 백년 귀장 특별전'이 저장성 박물관에 열려 45점(세트)의 귀중한 유물이 공개되었고, '원명기몽·만원중광' 디지털 창의 순회전이 복건박물원에서 시작되었다고 소개했다. 말머리 청동상, '원명원 사십경도영'과 XR(확장현실) 몰입 기술이 깊이 융합되어 관람객들이 이 정원의 전성기 모습을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전시에 그치지 않고, 정각사는 살아있는 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칠석, 중추절 등 전통 명절마다 이곳에서는 음악회와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고금의 선율과 옷자락의 우아한 움직임이 어우러져 고건축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다. 올해는 삼산오원의 몰입형 상주 공연과 야간 관람 프로그램도 이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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