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무역회 주변 | 모스커우 역사문화거리

2026-09-09

무더위가 서서히 가시고, 서산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며, 서비스무역회(服贸会)가 곧 개막한다. 근처의 모스커우 역사문화 거리(模式口历史文化街区)도 훌륭한 방문지다. 이 천년의 경서 고도는 한때 낙타 방울 소리가 울려 퍼지고 상인들이 모여들던 곳이었으며, 지금은 길가에 있는 고찰과 석각, 지질 유적을 마음껏 감상하며 역사적 깊이와 예술적 보물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퉈링 옛길(驼铃古道): 고도의 울림, 옛길을 거닌다

총 길이 1500미터인 퉈링 고도(驼铃古道)는 오늘날의 모스커우 대가(模式口大街)로, 옛 이름은 '모스커우(磨石口)'였다. 이곳은 예로부터 베이징 서부의 중요한 상업로였으며, 무리 지은 낙타들이 석탄과 화물을 싣고 수도와 변방을 오갔다. 낙타 방울 소리가 골목골목에 울려 퍼졌고, 이것이 바로 '낙타 방울 고도'라는 퉈링 고도(驼铃古道) 이름의 유래이자 『낙타 상자(骆驼祥子)』 이야기의 원형 중 하나다.

천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옛날 낙타 행렬은 이미 멀리 사라졌고, 오래된 역사 유산과 일상의 삶이 이곳에서 공존한다. 고찰과 박물관이 세월을 담아내고, 골목길의 맛있는 음식들이 마음을 위로한다.

승은사(承恩寺): 한 고찰의 세월과 과거

모스커우 대로 위에 위치한 승은사(承恩寺)는 명나라 정덕 8년(서기 1513년)에 세워져 지금까지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사찰은 완전한 명대 건축 양식을 보존하고 있으며, 청대에도 여러 차례 수리되어 명청 두 시대의 역사적 흔적을 담고 있다.

현재 이곳은 베이징 연경팔절 박물관(北京燕京八绝博物馆)이 자리 잡고 있으며, 고건축 공간과 전통 비물질문화유산 공예가 만나는 곳이 되었다. 전각과 누각 사이에서 전통 기술과 세월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빙하관(冰川馆): 백만 년 전 지질의 흔적을 만지다

법해사(法海寺)로 가는 길에는 중국 제4기 빙하 유적 전시관(中国第四纪冰川遗迹陈列馆)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원생 빙하 유적 위에 세워진 박물관으로, 백만 년 전 빙하 운동의 흔적이 전시관 안에 보존되어 있다.

전시관 안에는 고대 지형과 고생물 화석, 암석 표본들이 하나하나 전시되어 있어 마치 실제 빙하기 현장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 지질 변화의 거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고, 대지가 격변해 온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법해사(法海寺): 명나라 시기 예술의 보물을 만나다

퉈링 옛길(驼铃古道)을 천천히 걸어 산길을 따라가면, 취웨이산 기슭에 숨겨진 법해사(法海寺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사찰은 명나라 정통 4년(1439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대웅보전 안에는 거의 600년 된 벽화 진품이 남아 있다. 이는 명나라시기 회화 예술의 절정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이곳에서 가장 빛나는 보물이다.

다만 법해사 벽화 진품은 현재 관람이 제한되어 있으며, 벽화의 모습을 4K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통해 복원한 벽화예술관이 근처에 있다.

법해사 벽화예술관(法海寺壁画艺术馆)에 들어서면 4K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통해 디지털로 복원한 77명의 벽화 속 인물 및 실제와 똑 같은 크기의 벽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니, 맑은 날씨를 틈타 옛길 고도를 걸으며 벽화와 단청을 감상하고, 고찰의 옛 이야기를 읽으며, 지질의 흔적을 탐험하고, 옛 거리의 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역사와 부드럽게 만나는 시간을 완성해 볼 수 있다.

📍地址 | 模式口历史文化街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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