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불자 원명원 은행대로 양옆에 은행나무 잎이 사뿐히 떨어져 바닥에 '황금 카펫'을 깔았다. 현재 원명원은 깊은 가을의 짙은 색상으로 물든 숲으로 덮였다. 원명삼원 경계에서 서양루 유적 터의 서쪽 입구까지 약 1,000미터의 은행 대로가 최고의 관람 기간에 들어섰다.
올해 원명원은 '시간버스'를 개통하였으며, 세계 최초로 가상혼합현실 수소에너지 관광버스로, 근정친현, 정대광명, 회방서원 등 12개 주요 명소를 거쳐 원명원 서부를 한 바퀴 돌아 삼원교차로 돌아온다.
관람객들은 전체 관람 과정에서 디지털로 복원된 장면과 실제 환경의 조화를 실감나게 볼 수 있고, '역사적 인물'을 우연히 만나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게 된다. 세 정원의 경계 북쪽의 서원에는 갈대가 무성하게 피어 있고 따뜻한 햇볕 아래 물새와 잉어가 비쳐 가을의 활력을 더한다.
은행대로의 끝에는 스광장터 매매거리가 있는데, 역사 속의 번화한 궁전은 이곳에서 기술과 빛의 그림자를 통해 재현되었다. 앞으로 가면 원명원 서양루터로 잔해와 벽이 무너진 모습이 역사의 빛을 발하고 있다. 유적지를 벗어나 사자숲에 이르니 벌써 단풍잎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고, 잎은 가을 서리를 물들이고, 가지는 석양을 받아 많은 관광객들이 가을을 즐기며 사진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