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상강 절기 이후에, 베이징 향산공원의 단풍나무 종들의 변색이 가속화돼 지난 주말 변색률이 40%에 이르는 등 공원나들이 정점을 맞았다. 향산공원에 따르면 지난 26, 27일 주말 이틀간 공원 이용객은 11만3000명으로 전 주말보다 약간 늘었다.
현재 향로봉 등 샹산공원의 해발고도 높은 지역의 단풍나무 종인 황로가 더 나은 관상 효과를 나타내며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짙은 빨간색의 나뭇잎이 교차되어 매우 아름답다. 낮은 고도에서는 채엽수종의 표현력이 더욱 강하며, 예를 들어 노송림 지역에서는 황로와 은행나무가 화려한 그림을 이루고, 남북 간선도로에서는 공원 동문광장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안경호, 남쪽으로 쌍청별장까지 이르며, 길가의 여홍원보 단풍이 뚜렷하게 변색되고, 수형이 크고 아름다워 매우 관상적이다. 근정전, 소묘 등의 명승지에서는 채엽수종과 주칠 채색, 정원 건축물이 어우러져 가장 인기 있는 포토 스팟이 되었다.
공원의 쌍청별장과 벽운사는 은행나무의 중요한 관람지역이다. 쌍청별장 마당에는 은행나무가지가 우거져 있고, 금빛 찬란한 가지가 연못 물 속으로 비스듬히 들어와 연못 옆의 정자와 유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벽운사는 종고루, 함벽재 등에 있는 은행나무 10여 그루가 변색을 가속화하고 있어 사찰 건축에 고풍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보수 후 국경일 전에 재개장한 벽운사는 시민 관람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