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시기의 수골청상, 당나라의 농려풍비, 송원시기의 단엄수려, 명청시기의 섬세교유, 과거에서 부터 알려져 온 미인상이 83점의 유물을 통해 고궁박물관 문화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제 '천추의 미인-고궁박물관 소장 역대인물화 특전(千秋佳人——故宫博物院藏历代人物画特展)'이 개막했다. 이 역시 이 시리즈 4번째로 특전의 결말이다.
당나라의 '휘선사녀도'권, 동진의 '열녀도'권, 송나라의 '낙신부도'권 등이 모두 전시되었다. 시대별 아름다움은 물론 미녀도 한 폭의 그림을 통해 역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전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단연 당화 '휘선사녀도(挥扇仕女图)' 권으로 주방 작으로 전해진다. 세월이 스며든 두루마리는 바탕이 칙칙하고, 13명의 상투에 세목의 둥근 얼굴, 긴 치마의 비빈과 궁녀들이 일자로 늘어서 있다. 어떤 이는 부채질하고, 어떤이는 거문고를 타고, 어떤 이는 먼지를 털고, 거울에 화장을 고치고, 수놓은 일을 하고, 부채를 흔들며 휴식을 취한다.
신화 속, 현실 속 '미인'들도 속속 등장한다. '서시완사도' 옆에는 문징명이 그린 '상군상부인도' 축이 전시되어 있고, '문희귀한도' 권에는 조조가 큰돈을 주고 채문희를 되찾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미녀 최고의 찬사로 꼽히는 '낙신부'의 주인공 '낙신'도 등장했다. 이름 없는 여성들도 대거 등장해 역사 속 일상을 생생하게 담았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고궁 입장료를 내고 관람한다. 관람객은 '고궁박물관' 위챗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실명으로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