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8년간 준비해온 베이징 첸먼 문화동방호텔(北京前门文华东方酒店)이 문을 열었다. 첸먼 차오창골목의 전통골목 원락에 42개의 정원식 객실을 갖춰 첸먼지역 소비시장에 불을 지폈다.
호텔 객실이 골목에 배치돼 있어 방을 보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청벽돌과 회색 기와 골목에는 수시로 여러 대의 배달오토바이가 드나들며 숙박들에게 물건을 배달하는 등 호텔 제복을 입은 직원들의 분주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호텔 산하의 술집은 몇 달 전 문을 열었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애프터눈 티를 맛보고 한잔하는 관광객이 적지 않다. 주말 저녁 무렵에는 술집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줄을 선다고 인근 주민들은 전했다.
소개에 따르면, 베이징 첸먼 문화동방 호텔은 몰입식 식사 체험을 할 수 있게 하였는데, 차오광둥 요리 레스토랑, 현대 칵테일 바, 이탈리아 레스토랑, 카페 휴식장소가 있으며, 그외 두곳의 행사장소 - 문화원과 정양부가 있어, 웨딩, 회의 및 칵테일 파티 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 호텔은 또한 베이징 시티 라이딩, 수공예 작업 수업, 예술 체험 수업, 경극 분장진, 도시 조깅 코스 등 일련의 정통 베이징 골목 체험을 설계하고 만들었다.
호텔이 자리한 차오창 골목(草厂胡同)의 풍경은 호텔만이 아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골목길 시티워크(Citywalk)를 누비며 관광객들은 길거리 특화점포를 방문한다.
거리를 따라 있는 골목의 특징적인 가게들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예술적 분위기가 가득하여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차오창 골목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베이징 시내에서 유일하게 남북으로 향하는 골목길이며 첸먼 바깥에서 가장 역사적인 구역이다. 리모델링과 정비를 거쳐 오래된 시가지는 베이징 멋이 있는 핫플이 되었으며 전통 골목이 첸먼 지역의 소비 활력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