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7일] ‘용(龍)’은 중국의 가장 중요한 문화 토템 중의 하나다. 석기시대 옥기(玉器)에 새겨진 용에서 기다란 창 위에 새겨진 용, 그리고 제왕의 전용 용 문양에 이르기까지… 용은 십이생초(十二生肖·12가지 띠) 가운데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다. 기나긴 역사 속에서 용은 점점 다양한 문화적 의미와 상징성을 지니게 되면서 숭배의 대상으로 삶 곳곳에 깃들게 되었다.
갑진년(용의 해) 새해를 앞두고 유물 속의 ‘중궈룽(중국 용, 中國龍)’들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자.
전국시대 옥모양 장식
전국시대 (戰國: 기원전 475년~기원전 221 년)에는 옥을 미덕의 상징으로 여겨 옥을 패용하는 것이 유행했다. 기록에 따르면 용 모양의 옥 장식은 춘추시대(舂秋: 기원전 770년~기원전 476년)말기에 등장하기 시작해 전국시대에 최고조에 이르렀다.
1978년 후베이 (湖北)성 쑤이저우 시 중후을(曾侯乙) 무덤에서 한쌍의 용모양 옥이 출토되었다. 이는 전국시대 용문양 옥 장식 중 최상품이라 할 만하다.
용 문양의 옥장식은 청옥색으로 길이는 11.3cm, 폭은 7.7cm 이며 모양이 특이하다. 옥 장식은 S 자 형태의 용 형상으로 상나라와 주나라의 문양을 계승해 소박한 느낌을 준다.
이 용형상 옥장식은 현대적 개념 속 용의 형상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