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원소절 유래와 풍습

2024-02-02

음력 1월 15일은 전통 명절인 정월 대보름, 원소절(元宵节)이다. 원소절은 상원절(上元节), 원석절(元夕节), 등절(灯节) 이라고도 부른다.   

원소절 유래  

정월은 음력 원월(元月)이며, 옛사람들은 밤을 '소(宵)'라고 불렀으며, 이에 1년 중 첫 번째 보름날인 정월대보름을 '원소절'이라고 불렀다. 원소절은 중국의 전통 명절로 이미 2000여 년 전 서한시기부터 있었다. 

한문제 때 이미 정월 보름을 원소절로 정하라고 명했다. 한 무제 때 '태일신(太一神, 우주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신)' 제사를 정월 보름으로 정했다. 사마천이 '태초력'을 만들 때 이미 원소절을 주요 명절로 정했다.

원소절 풍습 : 원소 먹기 

'정월 대보름에 원소를 먹는다' , 원소(元宵)는 최초에 '부원자(浮圆子)'로 불렀으며,  '탕단(汤团)' 또는 '탕원(汤圆)'이라고도 했다. 원소가 식품으로서는 중국에서 그 유래가 오래되었다.  송나라 시기에 민간에서 유행했다. 원소는 보통 설탕, 장미, 참깨, 팥소, 황계, 호두, 견과류, 대추 등을 원료로 속을 채우고 찹쌀가루로 둥글게 싸서 만들었는데, 고기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야채로만 만드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다. 먹을 때는 국물을 끓여 탕으로 먹기도 하고, 튀기거나 쪄서 먹기도 한다. 둥글둥글한 모양은 곧 화목과 단란함(团圆)을 상징한다.

원소절 풍습 : 등 감상

한나라 명제 시기에, 정월 보름날 궁중과 사찰에 '연등표불'을 명했다. 이후 원소절에 등불을 놓는 풍습이 궁정에서 민간으로 퍼져 나갔다. 즉 원소절이면 양반이나 서민이나 모두 등불을 달아 밤새도록 도시와 농촌의 불빛이 휘황찬란했다.

원소절에 등불을 놓는 풍습은 당나라 때 성행하여 등시(灯市)로 발전하였다. 당나라 현종 개원 시기에, 장안등시에는 5만 개의 연등, 다양한 종류의 꽃등과 대형 등루가 있었으며, 크기는 20칸 너비에, 높이는 150척으로, 눈부시게 화려하고 장관이었다. 당나라의 시인 루자오린은 일찍이 '십오야관등'에서 원소절 연등의 성황을 묘술했는데,  '접한에 별들이 떨어지고, 누각이 달빛처럼 떠 있다'고 묘사했다." 이후 역대 원소절 등회는  끊임없이 발전해 오늘에 이르렀다.

원소절 풍습 : 등 보내기 

등 보내기 (送孩儿灯)는 줄여서 '송등(送灯)'이라고도 하고, 송화등(送花灯)이라고도 부른다.  즉, 원소절 전에 친정에서 딸 집에 꽃등을 보내는 것을 말하는데, 어떤 지방에서는 외손자(외조카)가 열두 살까지 보내기도 했다.

원소절 풍습 : 등롱 수수께끼 

등롱 수수께끼(猜灯谜, 打灯谜)는 원소절 이후에 추가된 행사로 송나라 시기에 등장했다. 남송 때 수도 린안은 원소절 때마다 수수께끼를 만들었으며, 문제를 풀기위한 사람이 많이 몰렸다. 처음에는 호사가가 쪽지에 수수께끼를 적어 형형색색의 등불에 붙여 추측할 수 있게 했다. 수수께끼는 지혜를 깨우치고 흥미를 끌기 때문에 사회 각계각층의 사랑을 받았다.

그외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소절 행사가 점점 더 많아지고 많은 곳에서 명절 때 용등놀이, 사자놀이,  태평고 타기와 같은 전통 민속 공연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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