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삼, 호박엿을 붙여 조왕신이 하늘에 오르게 한다." 소년제사(小年祭灶)는 옛날 풍습이다.
조왕신에 제사(祭灶)를 지내는 것은 조왕신을 보낸다(送灶神) 라고도 불렀는데, 전설에 따르면, 조왕신은 매년 하늘에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일가의 선악을 보고하고 섣달 그믐날 밤에 돌아와 그에 대한 복을 내리거나 재앙을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집집마다 깨끗이 청소하고, 조왕신이 좋은 말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조왕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다.
조왕 제사 풍습은 유래가 깊다. <예기·월령>에서는 "조왕을 모시는 예절은 조경에 설치한다." 했는데, 조경(灶径)은 아궁이 가장자리에 그릇을 받치는 물건으로, 흙으로 만든 것이다. 이때에 이미 조왕제사 풍습은 5사(五祀)의 하나로 분류되었다. <전국책·조책>에서도 조왕에 관한 글귀가 여러차례 나오는데, 2천여 년 전에 이미 조왕 제사를 지냈고,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민간의 제사 활동은 점점 줄어들고 풍습은 대부분 시골에 남게 되었다. 요즘은 그저 호박 엿을 맛보며 어린 시절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