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새로운 관광지가 추가되었다. 이름하여 구베이수이전(古北水镇)이다. 이곳의 위치가 쓰마타이 장성 자락이란 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규모와 실체를 보고 한번 더 놀라게 되었다. 2014년 음력설을 앞두고 구베이수이전을 미리 체험해 보았다.
구베이수이전은 베이징 미윈 구베이커우진(密云县古北口镇)에 위치, 그 유명한 쓰마타이장성(司马台长城) 자락에 건설되었다. 산자락사이의 저수지 물을 이용하여 산과 물이 결합된 고대자연촌락의 모습을 갖추었다.
현재 대중교통은 불편하지만 징청고속도로와 멀지않아 차량이용시 베이징 시내에서 한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정식 개방이 된 후에 대중교통의 개통도 기대해 본다.
관광마을은 원래 있던 3개의 자연촌락의 기초위에 중국 전통가옥형태로 건설되었는데 그 건축면적은 43만평방미터에 달하며, 대지면적은 총 9 평방킬로미터다. 현재 민국거리, 옛거리, 물가 거리, 일월도 민속문화구, 탕허 옛촌구역, 민속 숙박음식구역 등이 개방되었으며 전형적인 중국 북방의 휴가형 민속마을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인 풍경은 옛스럽고, 예쁘다. 특히 강남의 전통마을에 비해 사계절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마을 뒷편으로 쓰마타이 장성이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구베이수이진 관광지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 정식 개방일은 2014년 10월 국경절 연휴가 될것으로 예상되며 정식개방시 입장료는 150위안으로 책정되었다. 현재 시영업기간은 80위안이다.
또 쓰마타이 장성은 현재 별도로 개방하지 않는다. 쓰마타이는 현재 이곳 구베이수이전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장성을 오르고 싶다면 하루전에 예약이 필요하고 입장료는 별도로 받고 있다.
정식 개방후에 쓰마타이와 구베이수이전의 분리운영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관광지 입구. 성문처럼 생긴 관광지 입구로 들어서면 커다란 홀이 있는데 이곳에서 입장권 구매와 함께 숙박 체크인/아웃을 함께 한다.
즉 관광지 내부의 숙박시설은 개별적인 운영이 아니라 관광지에서 통합관리한다.
내부 거리 모습들. 흐린 겨울날 인적조차 적어 좀 황량하다.
하지만 녹음이 들고 얼음이 녹고 어느정도 북적인다면 괜찮을 듯 하다.
넓직한 광장이 하나 있다. 행사, 공연과 장터로 활용되는 마당이다.
해가 지자 조명이 들어온다. 놀라운 건 쓰마타이 장성에도 조명을 설치했다. 저녁 11시까지 조명이 들어온다고 한다.
하루를 묶고 새벽에 일출을 보기위해 쓰마타이에 잠시 올랐다.
솔직히 쓰마타이는 일출감상지로는 그저 그렇다.
뜨는 해를 온전히 보기는 어려운 지역이다.
다만 아침햇살에 드러나는 장성의 모습과 햇살을 즐기기에는 좋다.
숙소지역에서 30분이면 장성에 도착하나 윗자락까지 오르려면 최소 1시간 이상은 걸린다.
또, 이곳 구베이수이전에서 볼거리는 옛 양조장과 염색공방이 있다. 관광지에서 제공받은 사진으로 소개한다.
양조장은 직접 눈으로 보았으나 염색공방은 사실 확인을 못했다.
아마 겨울철이라 볼거리를 준비하지 못한 듯 하다.
마지막으로 숙소 및 음식점
숙소는 전통 사합원식 객잔이다. 내부에 얼마나 많은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관광지에서 통합관리한다. 하루 숙박료 만만치 한다. 예쁘고 깨끗하고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는 있다. 슬쩍 물어보니 800 위안전후라고 한다. 한화로는 약 15만원선.
5성급 호텔을 비롯한 대형호텔도 3개나 들어서 있는데
그럼 호텔 가격은 얼마나 할까? 의문이 살짝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