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한전석의 6종류 연회

2015-06-18

< 만한전석의 6종류 연회 满汉全席 六种宴席 >

몽고 친번연(蒙古亲藩宴) - 몽골 친족을 위한 연회

이 잔치상은 청나라 황제가 초청하거나 황실 인척의 몽골 친족을 접대하기 위해 마련한 어연이다. 보통 정대광명전(正大光明殿)에서 연회를 배풀며, 만주족 일,이품 대신들이 배석한다.

역대황제들이 모두 이 연회를 중시했는데, 매년 관례에 따라 거행한다. 또한, 접대받는 몽골친족도 연회참석을 큰 행운으로 여길만큼 중요시 했다.

정신연(廷臣宴) - 조정 대신을 위한 연회

정신연은 매년 정월보름 다음날 열리며, 황제가 대학사, 구경(九卿) 대신중 공로가 있는 신하를 위한 연회다. 연회장소는 봉삼무사전(奉三无私殿)이며, 연회시 종실연회의 예를 따른다.

높은 의자에 앉아, 시를 짓고 술을 마시며, 매년 관례에 따라 열린다. 몽골 왕공 등도 참석한다. 황제가 신하들을 위해 배푸는 연회이자 공록있는 신하에 대한 일종의 치하 형식이다.

만수연(万寿宴) - 황실의 생일연회

만수연은 청조 제왕의 생일잔치이며, 내정의 큰 연회중 하나이다. 이날은 후비 왕공, 문무 백관 등 생일 선물을 바치지 않는 자가 없으며, 차려지는 음식을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또한 60,70세 등 생일에는 더욱 성대하게 열린다.

광서20년 10월 10일, 자희태후의 60세 생일때는 2년전에 조서를 미리 공포했으며, 생일 한달전부터 잔치를 시작했다. 당시 각종 선물이 29170 여개가 모아졌으며, 연회에 사용된 비용이 백은 1천만냥이라고 한다.

 

천수연(千叟宴) - 가장 크고 가장 많은 이가 참석한 연회

천수연은 강희황제때 시작하여 건륭제 시기에 흥성했다. 청나라 궁중에서 규모가 크고 참석자도 가장 많은 성대한 어연이다.

강희52년에 양춘원(阳春园)에서 처음으로 열었는데 참석자가 1000명이었다. 건륭50년에는 건청궁(乾清宫)에서 3000명이 참석하는 연회가 열렸다. 가정원년 정월에 녕수궁 황극전(宁寿宫皇极殿)에서 3056명이 참석한 천수연이 열렸으며, 즉석에서 3000여편의 시가 지어졌다.

구백연 (九白宴) - 몽골 조공 사신을 위한 답례연회

구백연은 강희년간에 시작됐다. 강희초 몽골외 부락에서 투항과 충심을 보여주기 위해 매년 구백(九白)이란 조공을 바쳤다. 아홉개의 흰것이란 뜻으로 백낙타 한마리와 백마 8마리를 신뢰의 의미로 조공했다.

몽골 부락의 조공후에 황제가 사신을 접대하는 잔치를 벌였는데, 이 잔치이름이 구백연이다. 매년 관례에 따라 열렸다.

절령연(节令宴) - 청나라 궁궐의 명절 연회

절령연은 청나라 궁중내에서 정해진 명절에 열리는 잔치다. 예를 들면, 새해연(元日宴), 원회연(元会宴), 춘경연(春耕宴), 단오연(端午宴), 칠석연(乞巧宴),중추연(中秋宴), 중양연(重阳宴), 동지연(冬至宴), 섣달연(除夕宴) 등이 있으며 관례에 따라 거행했다.

비록 만주족이 원래의 식습관이 있으나, 중원을 점령한 후 만족-한족 문화의 융합과 중화통치의 필요에 의해, 많은 한족 음식이 포함되었다. 또한 궁궐의 특수한 지위때문에 규정된 음식들도 많이 있었다. 각 민속과 지역특징을 갖는 납팔죽, 원소, 종자, 중양떡, 월병 등도 모두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