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경협의 9대 기석 경관

2021-05-20

베이징 용경협 (龙庆峡)은 계림 (桂林) 산수와 비슷한 카르스트 지모를 가지고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절벽 꼭대기에 올라서면, 눈앞으로 산수화 풍경이 펼쳐지는데, 이 또한 계림의 리장 (漓江) 풍경이 옮겨와 있는 듯 하다. 그런 탓에 사람들은 용경협을 '베이징의 작은 리장'이라 부르곤 한다.

대자연의 신출귀몰한 솜씨는 이곳에 다양하고 기이한 경관을 만들었다.

용경협이 가진 9대 기암 봉우리 경관(龙庆峡九大奇石景观)을 소개한다.

 

01 봉관도 凤冠岛

봉관도는 용경협의 대표적 경관 중의 하나로, 삼면은 물로 한면은 산에 의지하고 있으며, 마치 깃털 하나가 흩날리며 떨어지는 봉관모자가 물결에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 하여, '봉관도(凤冠岛)'라 이름 지어졌다. 

02 종산 钟山

형상이 마치 물속에 세워진 커다란 종과 같고, 풍랑치는 날씨를 만나면, 물과 부딪히면서 음울한 소리가 나곤 하는데, 이 소리를 종소리로 미화시키고 , '종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03 진산여래 镇山如来

진산여래는 산 허리에 위치하며, 우똑 솟아 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여래불상의 측면 두상 같다. 전설에 따르면 불조여래가 구름을 타고 와서, 이곳의 경치에 미혹되어, 떠나기 아쉬워, 돌로 대신하여 이곳에 세운 후, 행인의 평안을 보우했다고 한다.

04 부벽산 斧劈山

부벽산은 마치 도끼를 내려쳐 산을 두 개로 갈라놓은 듯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연산운동의 영향을 받아, 암석이 균열되고, 물이 갈라진 틈을 침식, 풍화하면서 이와 같은 모습을 형성하였다.

05 수상병풍 水上屏风

뒤를 돌아보면, 두 산이 하나의 협곡으로 갈라지고, 물 속마저 깊게 갈라져 있다. 앞쪽으로 펼쳐진  바위면은 마치 병풍이 쳐진 듯, 순간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는 데, 이곳은 용경협의 유일무이한 수상병풍이다. 

06 신필봉 神笔峰

홀쪽하고 우뚝 솟은 산 봉우리로, 세 개의 산봉우리 사이에 마치 붓을 꽂아 놓은 듯하다 하여 신필봉이라 부른다.

푸른 산으로 둘러 싸인 경치는 신필봉과 그 뒤쪽의 산봉우리들이 마치 한 마리 공작이 날개를 펼치며 맞이하는 듯 하다고 하여, "공작이 날개를 펴고 손님을 맞는다(孔雀开屏喜迎宾)" 고 표현한다. 

07 조전로 造钱炉

조전로는 자연 형성된 동굴로, 산 허리에 위치하며, 이곳에는 신기한 현상이 있는데, 동굴 내에서 불을 켜면, 연기가 산 정상의 굴뚝처럼 생긴 바위로 피오 오른다고 한다.  동굴 깊이는 약 20미터, 동굴 높이는 5미터 정도, 지각 운동 시에 산체에 절리 균열이 생겨서, 동굴에서 불을 피우면, 산정에서 연기나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청나라 함풍 년간, 이곳은 강제 동원된 사람들로 가짜 돈을 만들었다고 하며, 동굴 내에는 현대까지 가짜 돈은 제작하던 틀과 도구가 남아 있어, 조천로라 불렸다. 

08 천왕석과 일선천 天王石与一线天

천왕석은 일종의 특수한 침적암-풍포암(风暴岩)으로, 풍화작용의 영향을 받아, 완전히 굳지 않은 침척물이 풍화 침식을 받고 부서진 후에, 다시 침적 형성된 것이다.  풍포암의 두께는 폭풍의 강약에 의해 결정되며, 이곳의 풍포암의 두께는 10cm 정도로,  암석의 부스러짐이 난잡하게 배열되는데, 이는 비교적 약한 폭풍 작용을 받았음을 말한다. 

09 기반석 棋盘石

산 중턱에 우뚝 솟은 8개의 네모난 돌기둥이 있으며, 돌기둥 위 부분은 평탄하여, 마치 커다란 탁상 같다.  상명에는 격자선과 돌맹이들이 있어, 바둑판 이란 뜻의 기반석이라 블리게 되었다 .

이는 중생대 연산운동, 약 1억년 전에 형성된 절리 군체로, 신생대 장기간의 암용 작용을 받고, 풍화와 중력 작용에 따라, 지금 처럼 신기한 모양을 형성하였다. 대량 암용 지모 중에서  독특한 지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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