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문학을 이야기하면 '홍루몽(红楼梦)'을 빼 놓을 수 없으며, 이 책의 저자 차오쉐친(曹雪芹)은 삶의 대부분을 베이징에서 보냈고, 지금도 베이징에는 전설 뿐 아니라 그가 살아온 곳까지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

조설근 전설은 향산 지구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오랜 이야기로, 그 내용은 조설근의 생애 경력, 성품, 뛰어난 재능, 그리고 홍루몽의 인물원형, 창작환경 등에 관한 것으로, 작가와 작품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조설근 사후, 시간이 지나면서 그에 대한 전설이 더욱 강화되어, 그 지역의 풍토인정과 산천 경관, 역사 이야기와 인물 이야기들이 덧붙여지고, 조설근에게 더해지면서 조설근을 위대한 작가 뿐 아니라, 의협심이 강한 '지혜로운 인물'의 성격으로 가지게 했다. 2015년까지 조설근과 관련된 전설은 약 80가지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조설근의 전설은 이미 국가급 비물질 문화유산이 되었다.
* 베이징 식물원 조설근 기념관

조설근 기념관 (曹雪芹纪念馆)은 베이징 식물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설근의 생애와 <홍루몽> 집필 장면을 전시하고 있다.

식물원의 앵두골(樱桃沟) 일대는 자연 환경이 아름다우며, 조설근의 저작에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기념관에는 책방(芹圃学坊)이 하나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은 국내 최초 홍루몽 주제의 서점이다.

책방 내에는 홍루몽 관련 상품이 많이 있으며, 달력과 책갈피 등의 상품도 있다.

또한 전국 유일의 홍루몽 우체국 소재지로, 이곳에서 홍루몽 주제의 우편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있다.


기념관 주변에는 청대 시기 망루 건축(碉楼), 하천 담장(河墙), 우물과 청나라 시기 군영 배치의 민가 등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유적은 환경과 어우러져 청나라 초기의 향산지구 주둔 상황 맟 수리 건설 상황과 풍속 민정을 보여준다.
* 대운하 변의 조설근 기념물


소태후 강(萧太后河) 변에는 7m가 넘는 높이의 조설근 상이 있는데, 그 시선은 강남으로 이어지는 대운하를 향하고 있다. 소태후 강 북안에 있는 귀몽정 (归梦亭)에는 '만고불마석두기, 천추영재조설근'이라는 대련 글귀가 있으며, 이는 홍학 전문가 풍기용 선생이 쓴 것이다.

장쟈완 박물관(张家湾博物馆)에서는, 멀티비젼, 다채널 디지털 몰입 투영, 서사적 광영 부조벽, 가상인물대화, 3차원 디지털 고성 등 기술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해 홍학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장쟈완 공원 (张家湾公园) 내에는 '조석인기(曹石印记)' 경관벽이 있다. 경관은 조설근과 장쟈완 그리고 대운하의 문화적 연계를 통해, 고즈넉한 경치를 만들었다.

경관 중심은 호수 구역 수경을 위주로 하여, 북광장에 '낙화교, 추수헌'을 설치하고, 남안에 '춘산정'을 설치해 서로 대경을 이루게 하고, 중간에는 잔교로 연결하였다. 북쪽 주광장에는 많은 경관벽에는 조설근의 생애와 홍학의 이야기를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