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이야기, 상아 분월의 전설

2019-09-12

중국에서 달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숭배의 대상이 되었을까? 이와 관련된 이야기와 전설이 있으나, 그중 항아 분월(嫦娥奔月)의 전설이 가장 유명하다. 항아분월의 전설 또한 여러 버젼이 존재한다.

항아(嫦娥)는 후예(后羿)의 부인이다. 항아는 달의 신이었고, 후예는 용맹한 군신으로 명궁이었다.

후예는 상제의 명으로 인간세상에서 괴물들을 소멸하던 중, 하늘에 10개의 태양이 떠올라, 인간세상에 재난을 일으켰다.

후예는 백성들을 위해 9개 태양을 떨어뜨렸다. 원래 10개의 태양은 상제의 아들이었기에 화가 난 상제는 벌을 내려 후예와 항아가 인간세상에 남게 하였다.

후예는 승천할 수 있다는 신약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서왕모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왕모랑랑(王母娘娘)이 후예에게  신약 한 봉지를 주었으나 1인분 뿐이었기에, 후예는 항아와 헤어지기 싫어서 신약을 먹지 않고 항아에게 보관하도록 하였다.

후예의 제자 중에 방몽(逄蒙)이 있었는데, 그의 활 솜씨가 나쁘지 않았으나, 마음 씀씀이가 좋지 않았다. 방몽은 후예의 신약에 대해 알게된 후에, 약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후예가 집을 비운 사이 상아에게서 신약을 빼앗으려 했다. 상아는 약을 방몽에게 주지 않기위해 결국 자신이 먹었는데, 먹자마자 신선이 되어 곧 달을 향해 날아갔다.

후예가 집에 도착해 사태를 파악한 후에, 상심에 빠지고 부인을 그리워했다. 후예는 종을 시켜 제삿상을 차렸는데, 항아가 평소 좋아하던 과일을 차려놓았다. 매번 8월 15일이 되면, 후예는 공품을 차리고 월병을 만들어 달에게 아내가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항아가 먹은 신약은 원래 후예에게 준 것이기에, 왕모낭낭은 노하여 항아를 두꺼비로 만들고 약을 찧도록 하였다.

후에 진나라시기에 이르러 두꺼비의 형상이 옥토끼로 대체가 되었고, 달과 옥토끼의 이미지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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