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는24절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고대에 동지는 새해와도 같은 의미였으며,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도 표현한다.
문헌기재에 따르면, 일찍이 한무제(汉武帝) 원정5년(元鼎)에 동지날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동지제천 풍습이 있었으며, 후에 역대 왕조를 거치며 점차적으로 제도화되었다.
당, 송시기에 동지는 제천사조(祭天祀祖)의 날로, 황제는 이날 교외에서 제천의식을 거행하고, 백성들은 이날 부모나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 명, 청시기에는 황제가 천단에서 동지교천(冬至郊天) 의식을 행했으며, 관원들은 축하를 건네는 의식과 풍속을 지냈다.
조상에 대한 제사와 가족모임 등 풍습들이 나타났으며, 이날 또 공식적으로 “하동(贺冬)”의식도 진행했다. 즉, 이날 아침 사람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정결한 옷차림을 하고 서로를 축하하고 인사하는 풍습이 있었다.
중국의 동지 풍습은 음식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동지에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북방 사람들은 동지에 물만두나 훈툰을 먹고 남방 사람들은 탕위안(湯圓)을 먹는다. 이는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단합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각 지역마다 동지에 먹는 음식이 다른데 닝샤(寧夏) 지역에서는 매년 동지가 되면 펀탕(粉湯), 양러우펀탕자오(羊肉粉湯餃) 등을 반드시 먹는다.
강남(江南) 지역에서는 동지 저녁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팥찹쌀밥(赤豆糯米飯)을 먹는 풍습이 있다.

중국에서 동지날 물만두를 먹는 풍속은 의성으로 불리우는 장중경(张仲景)을 기념하기 위해 출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한시기 장중경은 장사태수(长沙太守)직을 가졌으나 얼마후 그는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가 백성들의 병을 치료하기로 결정했다. 귀향 후에 사람들이 겨울철 추위에 시달려 귀에 동상을 입은 것을 발견했으며, 그는 큰 가마에 "거한교이탕(祛寒娇耳汤)"을 끓여 동상을 치료했다.
이후, 후세에 "교이" 모양을 본따서 밀가루에 각종 소를 넣어 먹었는데 이것이 바로 "교자(饺子)" 즉 오늘의 물만두 전신(前身)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동지날 물만두 먹지 않으면 귀가 얼어 떨어져도 누구 탓할수 없다네"라는 민요가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