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이 중국의 스승의 날이다. 이 쯤에 무더위가 물러가기 시작하고 가을이 점점 다가오면서 수학 여행 하기에 딱 좋은 시기다. 이 번에는 스승의 날에 관련한 황성 베이징의 인문경관을 한 번 찾아가보자!
공묘 孔廟

공묘는 전국중점문물보호물(단위)로 베이징 시내 중심에 있는 동성구의 성현가(成贤街)에 위치해 있다.
공묘는 원명청 3대에 걸쳐 공자에 제사를 드리던 장소다. 총면적 2천2백만평방미터의 부지에 3개의 정원으로 구성된 공묘는 중앙에 있는 건물로부터 셴스먼(先师门), 다청먼(大成门), 다청뎬(大成殿), 충성츠(崇圣祠)가 위치해 있다.
셴스먼으로 불리는 정문은 방 3칸의 면적에 지붕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정문에 있는 큰 규모의 더우궁(斗拱)은 세간에서 보기 힘들다. 수차례의 보수를 거쳐 원나라 시대의 풍모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셴스먼 앞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유리조각 꽃이 하나 있다.
문 양쪽으로는 청나라 시대에 세워진 ‘하마석비(下马石碑)’가 각각 하나씩 있으며, 석비에는 만족, 한족, 몽고족, 회족, 탁특족,장족 등 6종류의 문자로 ‘관료들이 이 곳에 오면 말에 내렸다’는 비문이 양각과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첫번째 정원에 들어서면 동쪽으로는 선추(神厨), 짜이성팅(宰牲亭), 징팅(井亭)이, 서쪽으로는 선쿠(神库), 즈짜이숴(致斋所)가 있으며, 국자감과 통하는 츠징먼(持敬门)이 있다. 그리고 높이 우뚝 솟아 있는 진스티밍베이(进士题名碑)가 있다.
국자감 國子監

국자감(國子監)은 중국 고대 수조(隋朝) 이후 중앙관학(官學) 역할을 하며 중국 고대 교육에서 최고의 학부(學府)로 불렸다.
수도가 2개였던 명(明)대 당시 남경과 북경에 국자감을 각각 설치했었다. 북경 국자감은 원조 대덕(大德) 10년(1306년)에 창건해 중국 원, 명, 청 3대 국가 관리 교육의 최고 행정기관이자 국가가 설립한 최고의 학부로 명성을 날렸다.
국자감거리는 베이징시 둥성구서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으로는 융허궁다제(雍和宫大街)에서 시작해 서쪽으로는 안딩먼네이다제(安定门内大街)로 이어진다. 고대 교육기관인 ‘국자감(国子监)’이 있기 때문에 ‘국자감거리’라 불리웠고, 원나라 초기에 형성되었다.
지금 길 양쪽 끝 패루(牌楼)에는 “성현가(成贤街)”란 편액이 붙어있음에도 대부분 사람들은 국자감이 “성현가”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현재까지 국자감거리(国子监街)는 옛 베이징의 옛날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길거리 양쪽에 회화나무가 마주보고 있다.
커쥐볜어보우관 科举匾额博物馆
베이징은 약 800년간 제왕의 도시였으며, 800년간 인재 등용의 중심지였다. 즉 회시(会试), 전시(殿试) 등 중요한 과거시험들이 베이징에서 열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과거시험과 관련된 유물들이 공묘(孔庙)의 원명청 진사제명비(元明清进士题名碑)외에 남아 있는 것을 별로 없다.
베이징 과거편액박물관은 옛 과거제도와 국학의 홍보와 이해 그리고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존 차원에서 설립된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총 5개 전시실로 구분된다.제1전시실은 중국 과거시험제도의 역사와 지식, 사진과 실물위주 전시. 제2전시실은 생원 편액관이며 제3전시실은 거인 편액관이다. (举人 향시에 합격한 사람, 문거文举와 무거武举로 나뉨) 제4전시실은 장원, 방안, 탐화, 진사 편액관이며 제5전시실은 대형 편액 전시실이다.
박물관에는 총 500여개의 편액을 소장중이다. 그중에 석각편액은 50개정도로 가장 많다. 소장품중에는 명청시대 32명의 장원 편액이 40여개, 2등급 13명의 방안 편액과 12명의 탐화 편액이 있다. 가장 오래된 장원 편액은 명시대 영락(明永乐) 16년것으로 약 600년전의 것이다.
문창원 文昌院

문창원(文昌院)은 이화원 문창각(文昌阁) 동북쪽에 위치, 이화원에서 소장했던 문화재를 보관 전시키위해 지어졌다. 전시관 이름은 먼저 문창각 옆에 지어졌기에 문창원이라 정해졌으며, 두번째는 문창제군(文昌帝君)의 학식이 박학했으며, 세번째는 국가 문화 창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소장하는 문물은 4만여건이며, 기원전 16세기전부터 기원 19세기초까지로, 역사시대로는 상대부터 청대까지 약 4천년의 역사기간을 포함한다. 이는 중국 고전원림중 규모가 가장 크고, 소장품 수준이 높은 문물전시관이다.
관내에는 6개의 테마전시가 설치되어 있으며, 전시품 종류로는 동기, 옥기, 자기, 금은기, 죽목 상아뿔기, 칠기, 가구, 서화, 고적, 법랑, 시계, 기타항목 등이다.
원래 이곳은 광서황제(光绪)의 어선방(御膳房)이었으며, 민국후에 점점 황폐해졌다. 1998년에 재건축을 통해 최신시설을 구비한 고전황가원림 문물박물관으로 태어났다. 문창원에는 정원과 사합원식 건축들이 지어져 있으며, 전당, 편액, 영벽, 입구 사자 등등 모두 명청시대의 모습으로 통일시켰다.
문창각 文昌阁

이화원 문창각(文昌阁)의 이름은 문운창성(文运昌盛)의 뜻을 지닌다. 문창은 문창제군(文昌帝君)으로 도교신을 가리키기도 한다. 청의원(清漪园)의 설계중, 만수산(万寿山) 서기슭의 숙운첨 성관(宿云檐城关)에서 관성제군(关圣帝君)을 모시고, 이곳에선 문창제군을 모셔, 문무를 보좌하는 의미도 갖추었다.
문창각은 원내 6개 성관중 가장 크며, 북향 건축이다. 하부 너비는 17미터. 깊이 17미터로 벽돌을 쌓아올린 성대에 성대 중앙에 동굴형 문이 있다. 상부 중앙에는 십자형 2층 누각이 있고, 사면으로 복도가 있고, 네모퉁이에 정자가 하나씩 있다.
남측 성벽문 위쪽에 '문창각(文昌阁)' 석편액이 있다. 1층 남면에는 "石窗湖水摇寒月,山峡泉声报早秋" 대련이, 북면에는 '日月往来苍翠杪,烟云舒展画图中' 대련이 있다. 또 2층 북면에 '窗迎紫翠千峰月,帘卷玻璃万顷秋' 대련이 있다.
청의원시기, 곤명호 동서남 세면에 담벽이 있었으며, 문창각 성관은 동쪽과 남쪽에서 원에 들어올때 거치는 중요 성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