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春节, 춘제)은 한 해 중 중국인의 가장 성대한 명절이다. 춘절은 봄의 명절 다시 말하면 음력설을 가리킨다. 비록 시대의 변천에 따라 춘절 내용이 변하고 사람들이 춘절을 쇠는 방식도 변하고 있지만 중국인 생활과 의식에서의 춘절의 지위는 대체할 수 없다.

중국 민간의 풍속에 따르면 넓은 의미의 춘절(过年)은 음력 12월 23일 경 소년((小年) 절기부터 시작해 새해 정월 15일 원소절(元宵节)까지 계속되며 전후 약 3주간이다. 또한 음력 12월 초파일 납팔절(腊八节)이 지나면 곧 새해가 시작된다는 말도 있으며, 납팔절을 설의 시작으로 보기도 한다.  이 기간 섣달 그믈날 밤과 정월 초 하루는 가장 성대하여 춘절의 고조라고 할 수 있으며, 대보름이 지나면 비로소 춘절이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춘절을 맞이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각종 준비를 하는데, 보통 집안 청소와 물건 구입, 먹을 거리 준비, 제사 지내기 등이다. 

그중에서도 집 대문 입구나 기둥 등에 춘련(春联 对联)을 붙이고, "복福"자를 창문이나 문에  거꾸로 붙이는 풍속도 있다. 거꾸로 붙이는 이유는 복이 온다(福到)의 의미라고 전해진다.

춘절의 풍속은 한 해를 넘기는 과정이기에 시기별로 여러가지가 있으며, 지역별로도 풍습의 차이가 존재한다. 다만, 섣달 그믐날 저녁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团圆) 식사를 하는 것(年夜飯)은 북방이나 남방이나 마찬가지며, 지금까지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친지들과 고향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나누고 새배(拜年)를 하며, 덕담을 나눈다. 

춘절 전통 풍습 중에 폭죽 터뜨리기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폭죽이 터질 때 내는 요란한 소리는 나쁜 기운을 없애고 복을 바라는 사람들의 소망을 담고 있다. 다만 시대가 변하면서, 현재 대부분의 도시 지역에서 환경과 안전 등의 이유로 폭죽 놀이는 금지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춘절을 경축하며 전통 민속 활동인 서훠(社火)를 벌이기도 하는데, 이는 사자춤, 용춤, 앙가, 장다리 걷기 등 여러민속 공연 활동의 총칭이다. 춘절 기간, 특히 대보름의 등불놀이(灯会)도 아주 대표적인 활동이다.

베이징의 경우는  춘절 전통 민속 활동으로 묘회(庙会) 가 대표적이며, 민속 공연과 함께 시끌벅적한 장터를 형성한다. 현대에 들어서 베이징 주요 공원에서 묘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나. 코로나 발생 이후 행사를 중단하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춘절을 쇠는 중국인의 형식도 변화되고 있다. 

여러 관광지와 쇼핑 센터에서는 새해맞이 이벤트와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춘절 연휴 여행도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