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박물관, 중국고대음식문화전 둘러보기

12월 28일, 국가박물관(国家博物馆)에서 <중국고대음식문화전 (中国古代饮食文化展)>을 개막했다. 240여 개의 음식 관련 문물이, 다양한 음식 관련 이야기를 서술한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오곡 (高粱、大豆、小麦、粟、水稻)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근처에는 시험관, 유리함 속에 흑색의 과립이 잇는데, 이는 탄화된 쌀알과 보리알이다.

그중에는 이미 만년 이상된 쌀알도 있으며, 전문가들은 인류의 식물재배 초급 단계의 원시 재배벼로 인정하고 있다. 이는 인류의 세계 농업 기원의 인식을 다시금 새롭게 하였다.

창품(仓禀)은 곡물을 보관하는 곳으로, 보통 수확한 곡식을 보관하는 건축을 창(仓)이라 하고, 쌀을 보관하는 건축을 품(禀)이라 했다. 도창(陶仓)과 가옥형 도창에서 부터 '마두만석(麻豆万石)' 도창까지, 용기 외형 역시 부단히 변화했다.

볼품없어 보이는 돌맹이가 의외로 신석기 시대 인류가 곡물을 가공하는데 사용한 도구다.

돌공이(石杵)와 돌절구(石臼)는 곡물의 껍질을 벗기는데 사용했으며, 돌 맷돌판(石磨盘)과 돌맷돌 방망이(石磨棒)이는 곡물과 견과 등을 분쇄할 수 있다. 간단하면서도 소박해 보이는 도구에는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며, 한 시대 인류를 살아남게 했다.

육축(六畜)은 보통 말, 소, 양, 돼지, 개, 닭을 일컬으며, 고대인이 육류를 섭취하는 주요 가축이 되었다.

당나라 시기의 도우(陶牛), 서한 시기 채회도면양(彩绘陶绵羊), 채회도가구(彩绘陶家狗), 서진시기 청유저권(青釉猪圈) 등의 유물은 매우 귀여운 모습이며, 친숙한 가축에 대한 표현이기도 하다.

* 이야기 하나 : 양고기를 대접하지 않아 나라를 멸망시켰다?

<전국책 战国策> 기재에 따르면, 한번은 중산국 군주가 연회를 열어 사대부를 초청하였는데, 사마자기라 불리는 한 사람이 연회상에 자신이 좋아하는 양고기탕(羊肉羹)이 없어 앙심을 품었다. 그는 화난 채로 초나라로 달려가, 초국 왕에게 파병을 하여 중산국을 정벌할 것을 청하였다. 군대가 성 앞에 도착하자, 중산국 군주가 성을 버리고 도망을 쳤으며, 결국 중산국은 멸망했다.

* 이야기 둘 : 돼지의 명칭

"진갱명독 (秦更名牍)" 에서 규정하기를, 가정 우리에서 키우는 돼지 '저(猪)'를 진나라 관용의 "체(彘)"로 개명하여 사용한다. 그러나 사적에서 보면, 진한 시기에 '돼지'의 호칭은 통일 되지 않았으며, "저 猪","체 彘","시 豕","돈 豚" 모두 사용되었다. 그렇다면 돼지는 일찍이 어떤 명칭을 사용했을까?？

채소와 과일(蔬果)는 자고이래 인류의 음식 구조 중에서 중요한 조성부분이었다.

고대 사람들은 맛 좋은 과일을 상서로운 것으로 여겨서, 명청 시기에 과일 문양이나 조형은 자기 장식의 중요 소재가 되기도 했다. 특히 복숭아는 장수와 길상, 다자녀, 다복을 의미했으며, 석류는 자손 번성을 금귤은 길상과 재물을 의미했다.

제홍류, 천람유의 석류존(石榴尊)은 색채가 화려하고 재질은 반질거리며 매우 아릅답다.

이야기 셋 ：주원장은 표고버섯을 어떻게 먹게 되었을까?

표고 버섯(香菇)은 원래 야생으로, 가장 먼저 표고 버섯을 먹은 나라는 중국이다.

사료 기재에 따르면, 명나라 시기 남경 금릉에 큰 가뭄이 들어, 명태조 주원장은 육식을 삼가고 비를 기원했다. 며칠을 채식을 하다보니 주원장은 밥맛이 없어졌다. 이때, 재상 류백원이 고향 절강 용천에서 표고버섯을 가지고 와서, 수라간에 시켜 잘 익혀서 황상에 올리라 했다. 주원장이 맛을 보고 칭찬을 하였으며, 이때부터 궁궐에서 표고버섯을 항시 준비하였으며, 민간에서 식용한 것은 이보다 더 이르다.

이번 전시는 '팔방의 음식(食自八方), 차와 술(茶韵酒香), 아름다운 기물(琳琅美器), 정의 변화(鼎中之变), 음식 예절(礼始饮食)' 5개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식재료, 기구, 기예, 예의 등의 여러 각도에서 출발해, 중국 고대 음식 문화의 역사 변천을 보여주고, 고대 노동 인민의 생활 분위기를 진실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