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자등꽃 감상지 紫藤花

2021-04-28

자등 (紫藤, zǐ téng 학명 Wisteria sinensis Sweet)은 콩과 자등 속 식물로 자색의 꽃이 피는 등나무라 할 수 있다.

보통 4월 중순에서 5월 상순에 꽃을 피우고,  5월 - 8월에 열매를 맺는다. 

옛말 중에 "봄에 자등이 있고, 여름에 능소가 있다 (春有紫藤,夏有凌霄)" 는 표현이 있는데, 자등이 봄철 넝굴형 식물의 대표격이며, 기세있게 뻗어 올라가는 모습에 사람들은 "천하제일등 (天下第一藤)" 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늦은 봄에 이르면 자등의 줄기에선 보라빛의 꽃들이 마치 포도 송이처럼 아래로 드리운다.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꽃송이들은 그 건장해 보이는 덩굴 줄기와 대비가 되어 마치 마른 줄기에 꽃이 핀 듯 하기도 하다. 

 자등은 비록 대규모 경관을 갖추지 않았지만, 늦은 봄철 공원지구나 사찰 지구에 조용히 피어나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 이화원 颐和园

이화원 요월문 (邀月门)에서 불향각 배운문 (佛香阁排云门) 사이의 장랑(长廊)에서 자등꽃을 볼 수 있다.

주소 :京市海淀区新建宫门路19号

* 중산공원 中山公园

중산공원 내부에도 두 곳의 자등 감상지가 있다. 

공원 중간의 휴식 장소에 시멘트로 골격을 만들었으며, 자등화가 그 위를 덮어 지붕을 이루고 있다.  내부 벤치에 앉아서 보면 마치 자등꽃 폭포 같다.   

주소 :  北京市东城区中华路4号

* 홍라사 红螺寺

홍라사 대웅보전 원락 서측에 자등꽃 경관이 있다.

이곳은 자등과 소나무가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데, 자등기송 (紫藤寄松)이라 하여, 이는 홍라사 삼절경치( 红螺寺三绝景)의 하나이기도 하다.

고송은 높이 6미터에. 주 줄기는 풍만하며, 가지들이 넓게 퍼져있다. 소나무 아래 오랜 자등이 있어 나무를 휘감고 있다.

5월 초가 홍라사의 자등이 피는 시기로, 고운 자색의 자등화가 소나무를 휘감고 있는 모습이 매우 예쁘다.

주소 : 北京市怀柔区红螺东路2号

* 서산대각사 西山大觉寺

대각사는 사실 목련과 은행나무가 유명하지만 봄철의 자등꽃도 볼 만하다. 

큼직한 자등 꽃송이들이 조용히 내려앉은 고찰은 더욱 편안하고 분위기 있다.

주소 :  北京市海淀区大觉寺路9号

* 성촨산 관광구 北京圣泉山旅游区

4월 하순부터 성청산 관광지 입구처 100미터 장랑에 자등화 (紫藤花)가 피어나 꽃 터널을 형성한다.

머리 위로 자색의 꽃들이 주렁주렁 걸려 있으며, 꽃 터널 속에는 꽃 향기가 가득하다.

주소 北京市怀柔区桥梓镇口头村

* 베이징 식물원 北京植物园

베이징 식물원은 사실 베이징에서 가장 많은 꽃과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식물원 내에는 자등원 (紫藤园) 구역도 갖추고 있다.

5월 초가 감상기이며, 자등 외에도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잇는 곳이다.

주소 北京市海淀区植物园卧佛寺

* 공왕부 恭王府

공왕부에는 여러 자등 고목이 있으며, 다복헌 (多福轩) 앞에 있는 자등은 당시 공친왕 혁흔이 이곳 아래에서 사색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다복헌은  '등라원(藤萝院, 자등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주소 北京市西城区前海西街17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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