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가을, 은행 나무 감상지

2021-10-13

베이징에서 가을 은행 나무 감상지는 꽤 많다. 대면적의 은행 숲, 길 양측을 단장한 은행나무 길, 그리고 오랜 수령의 은행나무 고목들이 있으며, 최근 공원 지구 등에서 은행 경관을 많이 조성하고 있어, 새로운 은행 감상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글/사진 김기홍)

<베이징의 은행나무 숲, 은행 길>

보통 은행잎의 감상기간은 2주 정도로 그리 긴 편은 아니기에 쉽게 지나치기 쉽다.

보통 베이징의 은행감상기는 10월 중하순부터 11월 상순이다. 다만 매년 최적감상기간이 일주일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기에 최적기를 맞추기는 쉽지 않다.

1. 올림픽삼림공원 은행숲 奥林匹克森林公园

가을날의 올림픽삼림공원(奥林匹克森林公园) 은 매우 아름답다. 다양한 식생이 심어져있어 가을에 들어서면 각종 색변화가 다양하다.

올림픽삼림공원 내의 식물종류는 매우 많다. 은행, 백납, 단풍, 버들 등 십여 종의 품종 오만여 그루의 채엽나무들이 아름다운 가을색을 형성한다.

주소 : 北京市朝阳区科荟路33号

2. 지단공원 은행길 地坛公园

지단공원 은행길(地坛公园银杏大道)은 베이징 가을 경치에서 놓치면 안되는 곳의 하나다.

비록 시내 중심지에 위치하지만, 번화한 도시 속의 조용한 공간이다.

원 내의 200여 그루의 은행나무는 1950년대 말에 심은 것으로, 매년 가을이 되면, 황금색으로 갈아입으며, 기다란 은행길에는 수북한 은행잎들이 깔려있다.

전통 건축의 고풍스런 붉은 빛과 함께 황색이 더욱 돋보인다.

주소 : 东城区 安定门外大街地坛公园。

3. 천단공원 은행길과 은행숲 天坛公园

천단공원 (天坛) 은 베이징시내 남부에 위치하며, 전체 면적은 약 200 헥타르다.

천단공원에는 각종 나무들이 6만여 그루가 있으며, 3500여 그루의 송백, 회화나무가 163만 평방미터에 심어져 있어 환경은 아름다우면서도 분위기는 고풍스럽다.

천단공원 북천문 길에는 6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수십년 전에 공원에 심어져, 현재 은행길을  형성하고 있다.

은행길 외에도 공원 서북지구에 커다란 은행숲이 조성되어 있다.

주소 :  北京市东城区天坛内东里7号

4. 중산공원  은행길 中山公园

중산공원(中山公园)은 천안문 서측에 위치하며, 고궁과 인접하고 있다.

중산공원 내의 사직단은 황권과 국가권위를 상징하는 곳으로, 봉건황제들이 토지신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그외에도 신주, 신고, 재생정 등의 제사건축군이 있다.

가을이 되면 중산공원 사직단 앞의 은행숲도 노란색으로 수놓는다.  황금빛 은행과 공원의 붉은 담장이 어울려 매우 아릅답다.

주소 : 北京市东城区 中华路4号。

5. 동바교야공원 은행숲 东坝郊野公园

베이징 은행감상지 중에서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중 하나가 조양구의 동바교야공원(东坝郊野公园)이다.

공원의 면적은 매우 큰 편으로 은행숲 면적도 작지 않다. 숲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기에 시각적으로 눈 앞 가득한 황금빛 은행잎을 볼 수 있다.

주소 : 北京市朝阳区东坝乡东五环外康各庄路

6. 원명원 은행길 圆明园

원명원 은행길은 베이징의 가을 은행 명소의 하나로, 매년 10월 중하순부터 변색을 시작한다.

원명원 은행길은 원명원 삼원삼거리 (圆明园三园交界处) 지역에 위치한다.

아무래도 유명관광지 인지라 평일에도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이 적지 않다. 다만 감상기간 동안 시민들을 위하여 은행잎을 청소하지는 않는다.

은행길 외에도, 원명원 동문에서 서양루 유적까지 길에도 은행나무가 있으먀, 복해 서남모퉁이와 원명원 서부에도 일부 은행나무가 분포한다.

주소 : 北京市海淀区清华西路28号

7. 조어대 동문 담장길  钓鱼台

늦은 가을, 베이징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을 명소다. 커다란 카메라를 들러멘 사진애호가들, 붉은색코트를 입은 미녀들, 아이와 함께 나들이 나선 가족들로 북적인다.

그만큼 베이징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래서 한적한 가을 느낌의 독사진을 찍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주소 : 三里河路钓鱼台国宾馆东墙外

8. 상영공원 은행숲 常营公园

창잉공원(常营公园)은 가을철 숲의 경치를 특색으로 하고, 시민들의 휴식, 운동 등 활동을 만족시켜주는 교외공원이다.

창잉 공원(常营公园)은 크게 6개 경관구로 나누어져 있으나 가을철 가장 아름다운 곳은 역시 은행길이다.

주소 : 朝阳区常营中路

* 이외에도 일단공원 은행길과 일단동로길, 싼리툰 서5가, 창평 장각장촌의 은행숲 기지, 도연정공원 은행숲, 옹화궁 은행길 등이 있다.

<베이징의 은행 고목>

베이징은 오랜 고도로, 시내지구와 교외지구에 적지 않은 고찰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사찰 중에는 사찰의 역사 만큰 오랜 고목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천년 은행을 가진 곳들은 오랜 사찰의 가을을 더욱 운치 있게 만든다.

보통 베이징 지역 은행나무 고목의 가을 감상기는 10월 하순에서 11월 중순이다. ( 날씨의 영향에 따라 매년 그 최적 감상기가 10흘 정도 차이가 난다.)

1. 대각사

서산 대각사(西山大觉寺)는 서산 자락의 고찰로 은행 감상지로 유명하다.

무량수전 앞의 은행왕으로 불리는 은행나무는 높이는 30여 미터에 둘레는 7.8미터에 달한다. 이곳 은행은 1068년에 심어졌으며 이미 약 천 년의 수령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 사람들이 이 은행나무를 베이징의 최고로 여겼기에, 곧 은행왕이라 불렸으며, 서산 은행의 으뜸이라 하였다.

실제로 아직도 무성하여 매우 위풍당당하고 장관이다. 은행나무 이에도 곳곳에 소나무와 단풍들이 있어 가을 감상으로 좋은 장소다. 건륭황제는 이 나무를 두고 시구를 남기기도 했다.

주소 : 北京市海淀区 苏家坨镇大觉寺路9号

2. 계대사

계대사(戒台寺)는 큼직하고 오랜 나무들이 굉징히 많은 사찰이며 그중 소나무가 가장 인상적이다. 그 형태와 크기도 대단하거니와 백피 소나무 품종은 꽤나 독특하다.

수많은 유명 고목들이 존재하는 곳이지만, 계대사의 가을 나무는 그래도 은행이 주인공이다.

사원내 큼직한 은행 두 그루 중,  탑원 옆에 직경 약 1미터 높이 약 20미터의 은행나무가 있다.

이 은행은 자웅동체로, 일부는 은행열매가 열리고 나머지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설명에 의하면 이 자웅동체 은행은 母子은행나무다.

즉, 엄마 은행과 아들은행이 함께 한 나무를 형성하고 있으며, 오랜 나무가지쪽이 먼저 노랗게 물든다.

주소 : 北京市门头沟区 永定镇108国道戒台寺景区

3. 담자사

탄져쓰(潭柘寺) 는 베이징의 오랜 사찰로, 베이징성보다 800년이나 앞서 건설되었다고 한다. 서진시기에 창건되어 지금까지 17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찰 내 비로각 앞에는 두 그루의 거대한 은행나무가 서 있으며,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데, 하나는 제왕수(帝王树)로 불리우고, 다른 하나는 패왕수(配王树)로 불리운다.

이 은행은 당나라시기에 심어졌으며, 지금까지 1300여년의 역사가 있다.

고즈넉한 가을 산사와 함께 천년 은행의 황금빛 가을을 감상할 수 있다.

주소 : 北京市门头沟区潭柘寺镇潭柘山下

4.홍라사

홍라사(紅螺寺)는 북경시 회유구(懷柔區) 북쪽으로 4킬로미터 떨어진 홍라산(紅螺山)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홍라산에는 은행(杏), 황로수黄栌, 오각단풍나무(五角枫), 붉나무(火炬) 등 다양한 나무들이 있으며, 단풍 관광의 면적이 4000余亩에 달한다. 늦가을에 접어들면 홍라산은 온통 붉은 단풍잎 세상으로 변해진다.

그중 가을 압권은 대웅보전(大雄宝殿)앞에 있는 두 그루의 당나라 때의 은행고목이다.

이 두 그루의 은행나무는 매우 특이한 데, 암컷 나무의 열매는 꽃을 피우지 않고, 수컷 나무는 꽃을 피우나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한다.

주소:

주소 北京市 怀柔区 怀柔镇 红螺寺

5. 오탑사

오탑사(五塔寺)의 탑 앞에는 두 그루의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다. 높이는 25m에 이르며, 둘레는 약 5m 정도로 명나라시기 사찰을 건설할 때 함께 심은 것으로 지금까지 약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가을 은행이 노랗게 물들때면 오랜 은행나무와 금강보탑이 서로 어울려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

오탑사는 현재 베이징시 석각예술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소 : 北京市海淀区五塔寺村24号

6. 자죽원

자죽원 행궁은 자죽원 공원(紫竹院公园) 서북 한 켠 깊숙한 곳에 자리한 조용한 원락이다. 평소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곳으로 복음원(福荫院) 또는 자죽선원(紫竹禅院)이라 불린다.

행궁(行宫)내에 두 그루 은행 고목이 있으며, 지금까지 4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주소 :  海淀区中关村南大街35号

6. 만수사길

해정구 만수사길(海淀区万寿寺路) 서단 길중앙에는 커다란 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있다. 이자성 전마수(李自成拴马树)라 불리우는 은행나무는 이자성이 말을 묶어두었던 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수백년전에 잠시 위세가 등등했던 이자성(李自成)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 그외 국가도서관, 팔대처, 향암사유적 , 봉황령 용천사, 베이징 대학에도 오랜 은행 고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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