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의 전설과 민간 풍습

2020-09-27

2020년 추석(中秋节)은 10월 1일로, 중국은 국경절 연휴가 겹친다. 

중추절은 중국에서 춘절 (春节) 다음가는 두 번째 전통 명절로, 이날 가족들이 모이고, 함께 식사를 하며, 등 감상, 달 감상, 월병 먹기 등의 풍속을 즐긴다.

중추절(中秋节)은 음력으로 8월 15일이며, 이날은 삼추(三秋)의 가운데라 중추(中秋)라고 부른다.

"중추 (中秋)"라는 말은 최초에 <예기 礼记·月令>에서 발견이 된다. 주나라 시기에 이르러, 중추 전날이 되면, 겨울맞이 (迎寒)와 달 제사(祭月)를 지냈다. 중추는 또 가을 수확과도 관련이 있다. 고대의 제사문화, 농경역사는 중추절에 전통문화의 많은 정신을 담게 했다.  중추절은 당 나라 초기에 시작되었으며, 송나라 시기에 성행하고, 명청 시기에 이르러 중요한 전통 명절의 하나가 되었다. 

중추절은 또한 중추절(仲秋节), 단원절 (团圆节), 월석(月夕), 추절(秋节), 팔월절(八月节), 팔월회(八月会), 추월절(追月节), 완월절(玩月节),  배월절(拜月节), 과자절(果子节), 여아절(女儿节, 시집간 딸이 16일에 친정에 오는 날) 등 수많은 명칭으로 불렸는데, 이는 민간에서 그만큼 사랑 받는 명절이었음을 설명하기도 한다. 

[중추절의 전설]

중추절의 전설은 여러가지가 이야기와 전설이 있으며, 항아분월 (嫦娥奔月), 오강벌계 (吴刚伐桂), 옥토오약(玉兔捣药) 등이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며, 그중 항아분월 이야기가 가장 유명하다.

항아(嫦娥)는 후예(后羿)의 부인이다. 항아는 달의 신이었고, 후예는 용맹한 군신으로 명궁이었다.

후예는 상제의 명으로 인간 세상에서 괴물들을 소멸하던 중, 하늘에 10개의 태양이 떠올라, 인간 세상에 재난을 일으켰다.

후예는 백성들을 위해 9개 태양을 떨어뜨렸다. 원래 10개의 태양은 상제의 아들이었기에 화가 난 상제는 벌을 내려 후예와 항아가 인간 세상에 남게 하였다.

후예는 승천할 수 있다는 신약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서왕모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왕모랑랑(王母娘娘)이 후예에게  신약 한 봉지를 주었으나 1인분 뿐이었기에, 후예는 항아와 헤어지기 싫어서 신약을 먹지 않고 항아에게 보관하도록 하였다.

후예의 제자 중에 방몽(逄蒙)이 있었는데, 그의 활 솜씨가 나쁘지 않았으나, 마음 씀씀이가 좋지 않았다. 방몽은 후예의 신약에 대해 알게 된 후에, 약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후예가 집을 비운 사이 상아에게서 신약을 빼앗으려 했다. 상아는 약을 방몽에게 주지 않기 위해 결국 자신이 먹었는데, 먹자마자 신선이 되어 곧 달을 향해 날아갔다.

후예가 집에 도착해 사태를 파악한 후에, 상심에 빠지고 부인을 그리워했다. 후예는 부인을 기리는 제삿상을 차렸는데, 항아가 평소 좋아하던 과일을 차려 놓았다. 매번 8월 15일이 되면, 후예는 공품을 차리고 월병을 만들어 달에게 아내가 돌아오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항아가 먹은 신약은 원래 후예에게 준 것이기에, 왕모낭낭은 노하여 항아를 두꺼비로 만들고 약을 찧도록 하였다.

후에 진나라시기에 이르러 두꺼비의 형상이 옥토끼로 대체가 되었고, 달과 옥토끼의 이미지가 형성되었다.

[중추절 풍습]

* 달맞이 달감상 赏月

중추절 달맞이는 8월 15일 중추절에 보름달을 구경하는 것을 말한다. 민간에서 행해진 중추절 달맞이 행사는 위진 시대에 시작돼 당송 시대에 유행했다. 음력 8월 15일 저녁의 둥근 달은 1년 12개월 중 가장 아름다운 보름달이다. 이 날은 하늘이 맑고 날씨가 상쾌하고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아름다운 꽃과 둥근 달을 감상하기에 가장 적기다.

* 월병 먹기 吃月饼

월병(月餅, 웨빙)은 오랫동안 명성을 떨쳐온 중국 전통 떡 중 하나다. 둥근 월병을 온 가족이 함께 둘러 앉아 나누어 먹는 것은 가족의 단합과 화목을 상징한다.

* 연등 燃灯

후베이와 후난 일대에는 명절이 되면 기와 조각을 쌓은 탑에 연등을 달고, 강남 일대에는 강에 연등배를 띄우는 풍습이 있다.

* 옥토끼 투얼예 兔儿爷

후에 옥토끼는 베이징에서 아이들의 장난감이자 공예품인 투얼예(兔儿爷)로 변천되었다.

명나라 시기에 투얼예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명대기감 (明代纪坤)에는 "베이징 중추절에 점토로 토끼 인형을 만들고 의관은 마치 사람 형태이며, 제사를 지낸다" 라 기재되어 있다.  청나라기시기에 이르러, 투얼예를 판매하는 노점이 도처에 있었으며, 이를 사다가 아이들에게 주었고, 아이들도 어른들을 따라서 투얼예를 신주처럼 모시고 제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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