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 건설 600년 (丹宸永固——紫禁城建成六百年) 기념전시가 9월 10일 고궁박물원 (故宫博物院)에서 개막했다.
태화전 지붕의 짐승상(太和殿脊兽), 제작 공예 계승이 끊긴 칠사 (漆纱), 신무문 탕카 (神武门唐卡) 등 450여 건의 귀중한 문물과 사료자료가 전시되며, 관중들을 위해 자금성의 기획, 배치, 건축, 궁궐 생활, 건축보수와 보호 등의 개황을 소개한다.

이번 전람은 고궁 오문(午门) 구역에서 열리며, 서안서루(西雁翅楼), 정루(正楼), 동안서루(东雁翅楼) 3개 전시실에서 열린다.
그중 서안시루 전시실의 주제는 '궁성일체 (宫城一体)'로, 대량의 도판 설명과 서화전시품을 통하여, 궁궐 건조, 명대 자금성 내의 배치와 개조를 설명하고, 명나라 궁성 건축 이념과 건축 공정 기술을 전시한다.
오문 정루 전시실의 주제는 '유용내다(有容乃大)' 로, 청대 황제가 기본 구조를 바꾸지 않고 재건하여, 자금성의 기본 구조를 오늘 날까지 유지하였음을 설명하여, 청대 각 시기 자금성 건축 배치와 풍격의 변화를 전시하고, 문물 전시를 통해 중국 고대 이민족 문화 융함과 노동인민의 지혜를 전시한다.
동안시루 전시실의 주제는 '생생불식(生生不息)' 이며, 대량의 옛 사진이미지, 사료, 실물전시품을 통하여, 과거 황궁이 박물원으로 된 것과 고궁문물 이동사건, 중추선 건축도 등의 이야기를 설명하고, 고궁박물원 설립 이후 그 성과와 발전 과정을 전시한다.
자금성은 명나라 영락4년 (1406)에 건설을 시작하여 영락 18년 (1420)에 완성하였다. 자금성 건축은 당송의 규율을 따르면서, 도시기능 산수형세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중국 고대 도시건축과 궁궐 건축 사상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람은 11월 15일까지이며, 별도의 티켓없이 입장티켓으로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