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 테마전시관 : 시계관 钟表馆

2020-08-26

전람장소 : 봉선전 奉先殿  【钟表馆】

별도 티켓 :10元

 

중국에서 시간을 알리던 기계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명대 이전에 이미 해시계(圭表, 日晷)와 물시계(漏壶)를 사용하였다. 명말 청초에는 유럽의 기계식 시계가 유입되면서, 점차 전통적인 시계를 대체해 나갔다. 18세기, 청대 궁궐에서는 이미 대량으로 기계식 시계를 사용하였다.

시계관의 전시품은 중국 자체의 시계 외에도 영국상품이 많이 있으며 프랑스, 스위스 등 서방 국가의 시계도 있다.

청대 궁궐내에는 주종처(做钟处)를 설치하여 궁궐에서 사용하는 시계를 제작토록 하였다. 동시에, 청시대 광저우, 쑤저우 등지에서 제작된 우수 시계들도 궁궐로 조공되었다. 서방국가의 시계는 주로 광둥 세관 감독이 서양 상인 수중에서 사들인 것들을 주로하여 조공되었다.

이러한 시계들은 시간을 표시하는 기본적인 기능외에, 기계 연동의 원리를 이용하여 윗면에 인물, 새, 꽃 등 요소를 덧붙이고 동작을 추가하기 시작하면서 변화를 가졌다.

정확한 시간 알림 외에 아름다운 조형, 화려한 색채, 우아한 음악, 재미있는 동작요소 들이 첨가되면서 황제와 황후들이 좋아했으며, 궁전내에서 진귀한 진열 장식품으로 되었다.

즉, 당시에는 실용적인 시계로서의 가치 외에도 사람을 즐겁게 하는 오락용품이자 기예가 뛰어난 공예품이었다.

청나라 궁궐에서 소장했던 시계 대부분이 현재까지 보존되어와, 고궁박물원의 소장품 분류 중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고궁박물원에서는 그중 선별하여 전시를 하고 있으며, 100여 년 전의 시계가 가진 높은 기예를 감상할 수 있다.

(번역/사진 김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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