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 테마 전시관 : 청동기관 青铜器馆

2020-08-28

청동기관 青铜器馆

청동문화는 인류문명이 한단계 발전하면서 나온 산물이다. 중국은 하대(夏) 말기부터 청동기가 출현하였으며, 상대 (商)전기와 상대 후기에는 무늬 장식이 섞인 청동기가 대량으로 출현했다.

서주(西周), 동주(东周) 시기에 들어, 역사에 깊이 남을 만한 사건의 청동기가 출현했다. 청동기의 제조와 발전은 역대 부단히 발전하였으나 그것이 사회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것은  진나라 통일 이전 시대(先秦)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하(夏)시대에 주조한 구정(九鼎)은 상(商) 시대부터 주(周) 시대까지 국가의 보물로 전해져, 왕조의 변동에 따라 주인도 함께 바뀌었다 한다. 춘추시기는 왕실이 쇠락하고 제후들이 패권을 다툴 때로 서로가 천하를 노리며 왕권을 차지하려던 시기다.

정이(鼎彝 청동 제사 용기)는 종묘에 배열되어 있거나 묘실에 두며, "예기(礼器)"라 불렀는데, 이는 춘추시기 귀족등급 신분의 상징이기도 했다. 이런 제도는 서주(西周)시기에 이르러 더욱 완벽해져 "주예(周礼)"라 불리게 되었다.  이는 중국 수 천년 역사 발전에서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한(汉) 시대 이후, 청동기는 더 이상 희귀한 물건은 아니었으며, 청동 예악기는 어디서나 출토되었다. 그 위에 위엄있는 문양, 웅위로운 기백, 제왕에 대한 충성을 더했으며 이는 국가의 상서로움으로 여겨졌다. 그로 인해 관민이 황실에 바치고, 황실은 더욱 찾게 되어  점점 황실의 중요한 소장품이 되었다.

송(宋)대, 궁궐 내 소장품 현황을 모아 <선화박고도록(宣和博古图录)> 편찬했다. 청대 건륭년간에는 궁궐 내 청동기 소장품에 대하여 <서청고감(西清古鉴)>과 <서청속감갑편(西清续鉴甲编)>,<서청속감을편(西清续鉴乙编)>, <녕수감고(宁寿鉴古)> 등 도록을 차례로 편찬했다.

고궁박물원이 현재 소장 중인 역대 동기는 15000 여 개로, 그중에는 통일 진 이전 시기(先秦) 명문이 적힌 청동기가 약 1600개에 이른다.

청동기 전시관은 중국 청동문화 및 황실문화에 내재하는 관계를 전시하는 데 힘쓰고 있다.

 

(번역 편집 김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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