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매란방 기념관 탐방(영어)

2020-07-16

1986년 10월 건립된 총면적 1천여 평방미터의 메이란팡(梅兰芳, 매란방)기념관은 전형적인 베이징 사합원(四合院)으로 시내 서쪽의 후궈쓰제(护国寺街, 호국사가) 9호에 위치해 있다.   

1961년 매란방이 별세 전 한적하고 쾌적한 사합원 내에서 그의 인생의 마지막 10년 (1951 - 1961) 을 보냈다. 사합원은 원래 청나라 말기 경친왕 혁왕부의 일부분이고, 해방후 보수를 거친 후 매란방이 이곳에서 거주했다.

대문 안으로 들어오면 청색 벽돌과 회색 기와의 대영벽(大影壁, 밖에서 집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대문이나 중문 안쪽에 세운 벽)이 있는데 벽 앞에는 한백옥(汉白玉)으로 만든 메이란팡의 반신상이 서 있다. 그리고 기념관에는 감나무 2그루와 해당나무 2그루가 서 있는데 이는 ‘모든 일이 평안하길 바란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메이란팡은 1961년 죽기 직전 10년간 이 곳의 조용하고 안락한 소정원에서 생활했다.

기념관은 크게 2부분으로 구성된다. 정원(正院)에는 이전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가운데 객실, 서재, 침실 곳곳에 메이란팡이 생전 생활하던 원형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 외원(外院)전시실에는 대량의 진귀한 도서자료가 전시된 가운데 이를 통해 메이란팡의 한평생 예술생활과 사회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 2개의 전시실은 테마전시실로 활용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전시 내용이 바뀌고 있다

메이란팡(1894-1961)은 중국 희극예술의 대표적인 인물이자 유명한 베이징 경극공연 예술가이다. 메이란팡은 한평생 조국과 인민을 사랑했으며 모든 힘을 베이징 경극 예술사업에 쏟았다. 반세기간의 무대 공연에서 그는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새로운 혁신을 시도했으며, 매사에 빈틈이 없는 철저함과 현재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는 중국 희극예술의 정수를 온몸으로 보여줬으며, 그의 공연을 본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냄과 동시에 쉽게 잊혀지지 않을 예술적 형상을 보여줬다. 수많은 우수한 작품을 통해 경극의 여자 노래와 공연예술 수준을 한층 발전시키고 향상시켰으며, 그만의 독특한 예술적 아우라를 창조해 냄으로 대중적 풍격이 돋보이는 예술유파인 매파(梅派)가 자연스레 형성됐다.

그는 현대 중국 희극예술의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중국 구내와 해외에서 위대한 배우이자 미의 화신으로 칭송받고 있으며, 중국 공연예술의 상징이자 중국 인민의 자존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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