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당 화탑, 베이징 현존하는 가장 이른 화탑

2020-04-02

만불당 화탑 (万佛堂花塔)은 베이징 방산구 만불당촌에 위치하며, 요 함옹6년 (1070)에 건설된,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이른 화탑이다. 

탑은 높이는 20여 미터에, 상부는 죽순형태이며, 불상을 모신 작은 벽감이 조밀하게 분포한다. 각각의 작은 감실 아래에는 머리를 바깥으로 내민 짐승머리 조각이 있다. 탑이 멀리서 보면 마치 꽃이 피어있는 듯 하다 하여, 세간에서 화탑 (花塔)이라 부른다. 

탑신 네 개의 경사 면에는 격자창이 있다.  탑신의 위에는 처마와 평좌가 각각 한 층씩 있으며, 평좌 위로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탑찰(塔刹) 부분이다. 탑찰의 외형은 마치 죽순같으며, 그 윤곽은 호선형이며, 그 표면에는 벽돌을 쌓아 만든 8층의 감실이 있다. 탑신의 가장 아래부분 층은 마치 성벽같으며, 성문과 성루도 있다. 나머지 9층은 모두 단충의 불감으로 이루어져, 감실 내에는 불상이 있고, 감실 아래는 입체조각된 사자나 코끼리 등 형식의 감좌가 받치고 있다. 상하 층 감실의 위치는 서로 엇갈려 있어, 리듬감 있고, 변화감있는 도안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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