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지구에서 현존하는 년대가 가장 오래된 탑은 천녕사탑 (天宁寺塔)으로, 요나라 태강9년 (辽太康九, 1083年)에 건설되어 지금까지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다만 명청 시기에 보수를 거쳤다. 그외 랑현의 호천탑 (良乡 昊天塔) 역시 요나라 시기에 세워졌다.
하지만 천녕사탑은 베이징 지구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탑은 아니며, 베이징 지구의 최초의 탑은 수나라 시기의 것이다.

역사 기재에 따르면, 수문제 양견(隋文帝杨坚)이 태자로 있을 때, 인도 스님이 그에게 석가모니불의 사리를 주었다. 이에 양견은 등극 후에 인수2년(仁寿二年, 602年), 천하 각 주에 불탑을 건설하게 명했다. 당시 유주절제(幽州节制)에 있던 두항(窦抗)이 5층 목탑을 세웠으며, 사리를 탑 아래 두었다.
당 문종 태화8년(唐文宗太和八年, 834年)이 이르러, 목탑은 화재로 불탔으며, 불사리는 민충사(悯忠寺)의 다보탑(多宝塔) 아래에 안치되었다. 다만 다보탑 역시 목탑구조라서, 당 희종 중화2년(唐僖宗中和二年, 882年)에 다보탑 역시 화재를 당했으며, 심지어 민충사 역시 화재로 파괴되었다. (아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