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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달군 고궁 사진, 누가 찍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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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6일, 이날에도 어김없이 인터넷은  고궁의 설경으로 도배되였다.

△ 2020년 고궁 설경 촬영/장림 출처/@고궁박물관



이번 겨울에 북경에는 예년보다 훨씬 많이 눈이 왔지만 타이밍은 항상 맞지 않았다. 2019년 12월 16일의 큰눈과 이번의 눈은 모두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에 내렸는데 하필이면 월요일은 고궁이 폐관하는 날이다.

고궁의 설경을 직접 볼수 없으니 모두들 유감을 금치 못하는 와중에 다행히도 “고궁 사진사”가 있어 눈속의 자금성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 감상할 수 있었다.

장림(张林)은 바로 “고궁 사진사” 중 한명으로 고궁 공식 미니블로그의 아름다운 사진은 대부분 그의 손에서 나왔다.

△촬영중인 장림 촬영/성형예 / 나는 고궁에서 사진을 찍는다

매번 북경의 눈소식을 접할 때마다 장림의 심정은 형언하기 어렵다. 한편으로는 잘 해보고 싶은 설레임도 있어서 자신이 고궁의 더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기를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은근히 걱정도 쌓인다. 같은 경치를 이렇게 반복하여 찍는데 어떻게 해야 새로운 모습을 찍을 수 있을까?


빨리 몰입하기 위하여 장림은 일찌감치 고궁에 도착하였다. 7시 반에 장림은 카메라를 들고 태화문 광장을 찾았는데 태화문은 여전히 닫혀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월요일 폐관이라 고궁의 근무인원들이 고궁의 절경을 독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폐관시 태화문 안의 중축선 구역은 모두 폐쇄되며 특별히 신청하지 않는한 근무일군들도 들어갈수 없다. 게다가 고궁은 첩첩이 문으로 막혀있는데 모든 문의 열쇠는 단독으로 신청해야 한다. 사진을 찍기 위해 장림은 미리 개방처에 신청했다.

△2019년 고궁 설경 촬영/장림 출처/@고궁박물관


8시 반에 장림과 다른 몇명의 사진사도 개방처의 동료를 따라서 태화문 앞에 왔다. 열쇠가 자물쇠구멍에 들어가고 태화문이 조금씩 열렸다. 눈속에 아무도 없는 태화문의 전경이 장림의 앞에 서서히 펼쳐졌다. “머리속이 비여지는 것 같았어요.”

중요한 임무가 있는 장림은 천천히 구경할 여유가 없었다. 그는 늘 가능한 한 많은곳을 찍고싶어했고 또 지점마다 가능한 한 많은 각도를 찍으려고 하지만 시간이 한정되어 있었다. 정상적으로 개관한 날이면 도로에 눈이 쌓여 관광객의 안전과 관람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직원들은 아침 일찍 와서 청소를 하게 된다. 폐관한 월요일아라 하더라도 어김없으므로 장림은 반드시 분초를 다투어야 한다.

△2020년 고궁 설경 촬영/장림 출처/@고궁박물관


사람들이 고궁의 설경을 더 빨리 볼 수 있도록, 장림은 동료중 한 명을 “촬영 보조원”으로 따로 찾아 반정도 촬영하면 사진이 담긴 메모리카드를 사무실로 뛰어 보내도록 했다.

“소년” 한명이 눈속의 고궁을 전력질주하고 있다면 그의 손에 꽉 잡고있는것은 급한 비밀명령이 아니라 메모리카드이다. 이 장면은 시간을 초월하는 랑만이 있다.

△그믐날(왼쪽 고양이 이름) 과 호랑이(오른쪽 고양이 이름) 촬영/장림 출처/@고궁박물관

촬영할 때 장림은 이따금 "오랜 친구"를 만나기도 했다. 한번은 자신의 부서에 “주둔”했던 궁궐고양이 “그믐날”을 만났다. “그믐날’은 성장한후 다른 부서의 “호랑이”를 만나서 가출하고 말았다. 여러해가 지난후 만나서 “그믐날”은 여전히 도도한 모습이였고 곁에는 여전히 “호랑이”를 거느리고 있었다.



* 고궁에 출근하는 것은 어떤 체험일까?


많은 사람들이 저녁의 고궁이 어떠했는지 환상을 해보았을것임에 틀림없다. 고궁의 미개방구역은 어떤 모습일가 ? 고궁에 출근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가 ? 이러한 문제들은 장림이 모두 “비밀을 폭로”할수 있다.

어느 한해 정월 대보름날, 장림은 밤에 궁에 들어가 보름달을 찍겠다고 신청했다. 밝은 달이 하늘에 떠 있고 궁전이 선명하게 보이는 그 순간 그는 분명히 수백년 전의 력사적 광경에 몸을 담고있는듯 함을 느꼈다.

△ 정월 대보름의 고궁 촬영/장림 출처/@고궁박물관

어느 한번 그는 고궁 출판사를 도와 고궁 내부의 태호석을 촬영한적이 있었다. 근무일군은 그를 데리고 이리저리 외돌아 한 미개방 궁전으로 데리고 갔다. 문이 열리자 뜰에 잡초가 무성하고 붉은 단풍이 계단에 가득 내려앉았다. 당시 궁전의 이름을 신경쓰지 않은탓에 여태껏 그는 자신이 간곳이 정확히 어디였는지 알지 못한다.


이런 특별한 경험은 더 말할것도 없고 매일의 일상만으로도 사람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장림이 있는 부서의 사무실은 “18느티나무” 옆에 있는 사합원에 있다. 울안에서 소나무가 푸르르고 궁궐고양이 몇마리가 꾸벅꾸벅 졸다가 배가 고프면 사무실에 들려 먹을것을 구걸한다.

△장림이 근무하는 작은 울안 촬영/장영


점심을 먹고난 후에는 발가는대로 어느 전람실에 들려서 서화나 도자기, 조각을 구경하기도 하고 계절에 따라 각각 다른 궁전에 가서 복숭아, 해당, 자등, 라일락 등 꽃구경을 하기도 한다...

△촬영/장림 출처/미고궁

*"문화재를 이렇게 예쁘게 찍을 수 있었구나!"

장림은 고궁을 위해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사실 촬영은 그의 전공이 아니다. 하지만 촬영의 길에 점점 빠지게 된것은 그의 전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본과시절 장림은 박물관학 전공으로 옮겨졌다. 이 전공 이름을 보고 그는 멍해졌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점점 더 그 전공을 좋아하게 되었다.

△장림이 촬영한 문화재 사진 출처/@류엽도

전공때문에 장림은 박물관에 자주 가기 시작했다. 문화재 사진을 찍어서 자료로 남기는것은 학습의 일부이기도 했다. 정면에서 한장 찍기만 하면 반듯한 문화재“증명사진”이 완성되군 했다. 한번은 수도박물관에서 그가 몸을 쭈그리고 증류수에 담근 직물을 관찰할때 감동적으로 아름다운 기하학 무늬가 나타났다. 이로부터 새로운 매혹적인 세계가 그에게 문을 열었다. "문화재를 이렇게 예쁘게 찍을 수 있었구나!"

△장림이 촬영한 문화재 사진 출처/@류엽도

이때부터 장림은 단꺼번에 문화재의 “예술사진"을 찍는데 매료되고 말았다. 가장 적절한 각도, 빛, 분위기를 찾는것에 푹 빠졌으며 이 취미는 지금까지 계속되어 왔다; 이때까지 그는 국내외의 많은 박물관을 찾아 셀수 없이 많은 사진을 촬영하였다. 이 사진들 때문에 그는 박물문화권에서 어느정도 이름이 나기 시작하였으며 그의 미니블로그 계정 “류엽도”도 어느덧 팔로워가 40만에 달했다.

△장림이 촬영한 문화재 사진 출처/@류엽도

장림은 대학원에 입학한 후 북경대학 고고학 및 박물 전공을 선택하고 하상주 고고학분야를 공부하고 적지 않은 고고학적 실천에 참여하여 졸업할 때 경쟁이 치렬한 고궁에 취직할수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약간의 “작은 꾀”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전문지식이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하여, 장점을 발양하고 단점을 피하여 촬영일자리를 신청하였고 결국 한꺼번에 합격되였다.

△장림이 촬영한 문화재 사진 출처/@류엽도

*나는 고궁에서 사진만 찍는것이 아니다

장림이 고궁에 들어갈 때 바록 촬영직을 선택하였고 평소 이렇게 많은 고궁의 아름다운 사진도 찍었지만 그가 보기에 자신의 신분은 네티즌들이 말하는 “고궁 사진사”가 아니며, 사진 촬영은 단지 그의 업무의 10분의 1을 차지할 뿐이였다.

정확히 말하면, 장림은 고궁박물원 자료정보부 디지털 미디어 팀의 일원이다. "자료정보부"? 좀 복잡하게 들리지만 장림의 설명은 간단하고 명확했다. "디지털 자원의 채취, 가공, 리용, 전시, 연구를 담당합니다.”

디지털미디어팀의 주요 업무내용은 “전시”의 고리에 속한다. 웹사이트로부터 미니블로그, 위챗공중계정에서 앱, 미니앱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미디어 팀을 통해 여러 방면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고궁과 고궁의 문화재 소장품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해 준다.

△“디지털 고궁” 제품을 소개하는 장림 촬영/오문흔


장림의 주요 업무로는 공식 미니블로그, 위챗 공공계정을 운영하는것을 포함하여 온라인상의 뉴미디어 제품을 기획하고 추진하는것도 들어있다. "우리 팀은 고궁에 있는 인터넷 회사입니다."라고 장림은 말한다.

소셜 미디어를 운영함에 있어서 장림과 동료들은 모든 게시물이 반드시 높은 품질이여여 한다고 스스로에게 요구하였다. 정확함과 전공은 기본적인 요구이며 각각의 미니블로그와 위챗 게시물은 매우 엄격한 "3심 제도"를 거쳐야 했다. 전문성이 강한 컨텐츠의 경우 원고를 원내 전문가에게 제출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정확한 기초위에서 주제선택으로부터 글, 그림배정부터 조판까지 그들은 시간을 들여 세밀하게 다듬었다.

△활동중 틈틈이 원고를 수정하는 장림 촬영/주해


2020년은 자금성 축성 600년이 되는 한해로 계렬활동들이 연이어 펼쳐지게 된다. 따라서 장림의 일은 더욱 많아져 서로 다른 협력자와의 소통하느라 바쁘고, 연장근무는 이미 일상이 되여버렸다. 하지만 그와 동료들은 기꺼이 시간을 더 내여 새롭고 흥미로운 협력방식을 더 많이 시도해보고, 새로운 불꽃을 부딪치고 고궁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수 있기를 원했다.

졸업하고 고궁에 온후 고궁의 건축, 력사, 문화재, 그리고 사랑스러운 동료들은 장림으로 하여금 여기에 대한 사랑에 푹 빠져버리게 만들었다.

박물문화 직종의 대우는 대부분 높은 편이 아니며 고궁도 마찬가지였다. “지낼만 합니다,” 장림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고궁을 떠나는것을 생각해본적이 없다.

△장림이 촬영한 동료 출처/@류엽도


기자가 "언제 이 직업에서 특별히 보람을 느꼈는가”고 묻자 장림은 바로 답안을 이야기하였다.

2019년 2월 고궁의 위챗 공중계정인 “미고궁”은 그가 촬영한 한세트의 설경사진을 공개하였다. 《고궁에 눈이 왔다!저장 필수!》라고 이름지은 이 게시물은 바로 부리나케 모멘트들에 도배가 되였으며 조회수는 500만을 초과하였다.


그리고 발표도 하기전에 고궁 공식 미니블로그와 위챗은 무수한 댓글과 메시지로 촬영사에게 빨리 설경을 찍어달라는 독촉으로 쇄도되였다. “그때 고궁의 설경은 전국인민의 설경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모두가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 고궁설경 촬영/장림 출처/미고궁


그렇다, 장림이 보기에 이 일이 가장 그를 기쁘게 하는 순간은 달빛 아래 고궁을 거닐거나 눈속에 사람이 없는 고궁을 혼자 감상하거나,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 궁원을 즐기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고궁의 아름다움을 느낄때 였다.


박물관학 출신인 장림은 계속 노력하고 있다. 고궁박물관은 궁궐이자 박물관이다. 그는 자신의 노력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일단 고궁의 “풍화설월”에 매료된 뒤 "박물관"의 일면으로도 고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고궁의 문화재 소장품의 아름다움과 력사문화의 아름다움도 함께 느낄수 있기를 바랬다.

출처 중앙인민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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